[미디어펜=홍샛별 기자] NH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증시 호조에 따른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와 보수적 채권 운용을 통한 트레이딩 부문 호조가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신사업 안착에 따른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NH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NH투자증권 제공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757억원, 영업이익은 6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5%, 120.3%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은 브로커리지 부문이다. 1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349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7% 급증했다. 증시 호황으로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데다 국내주식 관련 수익이 대폭 확대된 영향이다.
트레이딩 부문 역시 금리 상승 환경 속에서도 돋보였다. 보수적인 채권 운용으로 관련 손실을 최소화하고 듀레이션(투자자금 평균 회수기간) 관리와 주식 및 비상장주식 관련 운용손익 개선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방어했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또한 펀드와 랩 등 위험자산 투자 수요 회복에 따라 491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87% 증가했다.
신규 사업인 종합투자계좌(IMA)의 순조로운 출발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최근 4000억원 규모의 IMA 1호 상품 모집을 완판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추가 자금 조달과 레버리지 확대가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호실적과 향후 성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사들은 앞다퉈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DB증권은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3만6000원에서 4만2500원으로 각각 목표가를 올렸다. iM증권은 목표주가 4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주가 기준 4.8% 수준의 높은 배당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력도 투자 포인트로 지목된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매 분기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 중"이라며 "IMA의 경우 자산관리(WM) 저변 확대는 물론 최근 기업금융(IB) 딜 유치에 있어 자금 여력이 중요해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추가 조달 수단과 자본에 대한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증시 호황의 지속기간과 해당 여건이 다양한 사업 부문에 미치는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당초 예상 대비 크다"며 "이에 올해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추정치를 56조2000억원으로 7% 올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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