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자이에스앤디(자이S&D)가 도시정비와 공동주택 수주를 잇달아 확보하며 주택사업 물량을 보강하고 있다. 클린룸·첨단공장·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비주택 부문이 매출의 중심을 잡는 가운데, 지난해 신설한 도시정비부문을 통해 주택사업 접점을 넓히는 흐름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자이에스앤디는 올해 3월 이후 망원동·수안동·검암 등지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재건축,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연이어 수주했다. 주택 관련 수주 활동 강화가 최근 공시로 이어진 셈이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3월 부산 동래구 수안동 소규모재건축 시공자 선정 사실을 공시했다. 해당 사업은 부산 동래구 수안동 106-1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36층, 2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공사로, 공사금액은 약 1090억 원이다.
같은 달 서울 마포구 망원동 456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계약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약 1055억 원 규모다. 이어 4월에는 망원동 459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약 467억 원, 검암역세권지구 B2블록 공동주택 신축공사 약 1574억 원, 수안동 반도보라맨션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 약 109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잇달아 공시했다.
최근 한 달여 사이 공시된 주택 관련 수주만 놓고 봐도 도심 정비사업과 공동주택 물량이 연속적으로 쌓인 셈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재건축은 대형 정비사업보다 사업 단위는 작지만, 도심 내 주택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영역이다. 자이에스앤디가 비주택 중심 사업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주택사업 물량을 넓히는 통로로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자이에스앤디의 매출 구조와 맞물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은 건축사업이 9336억8400만 원으로 전체의 67.29%를 차지했다. 반면 주택사업 매출은 1314억8300만 원으로 9.48% 수준이다. 건축사업에는 클린룸 조성, 첨단공장, IDC, 석유화학 플랜트 등이 포함된다.
현재 매출의 중심은 비주택 부문에 놓여 있지만, 최근 수주 흐름은 주택사업에서도 물량을 쌓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주택사업 비중이 아직 제한적인 만큼, 연속 수주는 비주택 기반 위에 도시정비와 공동주택 물량을 덧붙이는 방식에 가깝다.
분양 일정도 맞물린다. 자이에스앤디는 이날 서울 마포구 ‘공덕역자이르네’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공덕역자이르네는 마포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다. 최근 도시정비 수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심 주택 공급 일정도 병행되는 구조다.
자이에스앤디는 주택 수주 확대와 함께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비주택과 주택에 더해 부동산 운영·관리, 시니어사업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며 부동산종합서비스 기업으로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작년에 도시정비부문을 신설해 주택사업 수주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통상 수주 후 6~12개월 사이 착공 시점부터 매출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부동산종합서비스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시니어사업도 강화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