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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준현 5이닝 무실점 승리, 전체 1순위 신인 화끈 데뷔전…삼성 7연패 빠트려

입력 2026-04-26 20:46:09 | 수정 2026-04-26 20:45:52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투수 박준현(18)이 화끈한 데뷔전을 치렀다.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전체 1순위 신인답게 첫 등장 무대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박준현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을 던졌다. 4안타 4볼넷으로 적잖은 주자를 내보냈으나 4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키움은 삼성을 2-0으로 꺾었고, 박준현은 데뷔 등판에서 선발승을 신고했다.

키움 신인 박준현이 데뷔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박준현은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고교 시절 최고 투수로 이름을 날렸을 뿐 아니라 박석민 삼성 2군 코치의 아들로 야구인 2세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강속구를 장착한 박준현은 키움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으나 시범경기 4차례 등판해 3.1이닝 5피안타 6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제구가 흔들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그는 퓨처스(2군) 경기에 등판하며 제구를 가다듬었다. 퓨처스 4경기에서는 총 14⅓이닝을 던져 5실점(3자책점)하며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키움이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의 부상 등으로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자 박준현이 이날 삼성전에 선발로 데뷔전을 치를 기회가 찾아왔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박준현은 150km대 후반(최고 구속 158.7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삼성 타선을 요리해 나갔다. 1회초는 간단히 삼자범퇴로 끝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

2회초에는 큰 위기를 맞았다. 르윈 디아즈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헌곤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로 몰렸다. 무너질 수 있었지만 박준현은 위기 관리 능력이 있었다. 전병우를 2루수 뜬공 처리한 데 이어 김도환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 안타 1개, 볼넷 1개로 2사 1, 2루 위기가 있었지만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초에도 최형우 볼넷, 김헌곤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로 몰렸다. 이번에도 후속 3타자를 삼진 2개 포함 깔끔하게 아웃시켜 역시 실점은 없었다. 

5회초에도 볼넷과 수비 실책으로 두 명의 주자를 내보낸 박준현은 후속타를 봉쇄했다. 고비를 넘겨가며 끝내 한 점도 내주지 않은 박준현은 5회까지 던지고 물러났다.

키움 타선은 3회말 송지후와 오선진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내 1-0 리드를 하며 박준현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이후 구원 등판한 불펜진 원종현, 김성진, 박정훈, 유토가 1이닝씩 이어 던지며 무실점 계투해 리드를 지켜줬다. 8회말 김건희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함으로써 키움의 승리와 박준현의 데뷔전 승리투수가 확정됐다.

삼성은 총 8안타를 치고 볼넷도 4개 얻어냈지만 숱한 찬스에서 득점타가 터지지 않는 답답한 공격으로 영패를 당하며 박준현 데뷔전 승리의 제물이 됐다.

키움은 이번 삼성과 3연전을 싹쓸이했고, 삼성은 7연패의 늪에 빠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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