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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에 호르무즈 개방·전쟁 종식·핵협상 연기 제안...美는 시큰둥

입력 2026-04-28 09:04:46 | 수정 2026-04-28 09:04:42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러시아를 방문중인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보리스 옐친 도서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이란이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조건으로 전쟁을 종식시키되 핵 협상은 추후로 연기하자는 내용의 새로운 제안을 했다고 인터넷매체인 악시오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란은 미국에 새로운 협상조건을 내놨다.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미국과 이란의 봉쇄 해제, 호르무즈 재개방, 전쟁 종식, 핵 협상은 추후로 미루는 내용의 협상안을 미국에 새롭게 제시했다.

이와 관련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오늘 오전 국가안보팀과 회의를 가졌다. 제안은 논의되고 있지만, 대통령이나 팀의 결정을 앞서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관련 레드라인은 이미 매우 명확하게 전달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100% 완성되기 전까지는 호르무즈 봉쇄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란의 제안을 수용할 지는 불투명하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의 제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란이 말하는 해협 개방은 사실상 '우리 허락을 받고 돈을 내야 한다'는 조건부 개방일 뿐이다"라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수로이며, 이란이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체제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파키스탄에서 이란 측과 2차 종전 협상을 진행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여행에 너무 많은 시간이 낭비된다"면서 "미국이 모든 카드를 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란이 더 나은 제안을 내놓았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상태가 지속되면서 향후  종전협상의 향방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양측의 벼랑끝 물밑 협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과의 협상 대신 러시아를 방문중인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중동에 평화가 조속히 정착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미국과의 협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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