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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1분기 영업이익 1173억원 어닝 서프라이즈…하이니켈·LFP 호실적

입력 2026-04-30 17:06:51 | 수정 2026-04-30 17:56:58
김동하 기자 | rlacogk@mediapen.com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엘앤에프가 전기차 전방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를 뚫고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엘앤에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396억 원, 영업이익 1173억 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42% 증가했다.

엘앤에프 로고./사진=엘앤에프 제공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03% 폭증했고 영업이익은 극적인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원재료 가격 반등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 환입 효과에 더해 하이니켈 제품 중심의 가동률 회복과 환율 상승 효과가 맞물리며 3개 분기 연속 손익 개선폭을 키웠다.

호실적의 기반에는 울트라 하이니켈(Ultra-HINI)' 제품이 있다. 해당 제품의 단독 공급이 견조히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말부터 납품을 시작한 46파이(지름 46㎜) 신규 제품의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하이니켈 제품군은 3개 분기 연속 분기 최대 출하량을 갈아치웠다. 실제 1분기 전체 제품 출하량은 전 분기보다 약 12% 증가하며 연초 회사가 제시했던 물량 가이던스를 두 배가량 뛰어넘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OEM) 업체들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고 제조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해 테슬라가 주도하는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채택을 다투어 늘리고 있다. 이 차세대 배터리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가 바로 고품질 하이니켈 양극재다. 

엘앤에프가 구축한 '울트라 하이니켈 단독 공급망'은 배터리 셀 제조사 및 완성차 업체와의 락인 효과를 창출해 캐즘 국면에서도 흔들림 없는 확실한 현금 창출원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엘앤에프는 프리미엄 전기차용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 중심의 뼈대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대응을 위한 LFP(리튬인산철)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2분기 중 연산 3만 톤 규모의 LFP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3분기 말부터 본격적인 상업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어 2027년 상반기까지 총 6만 톤 규모의 LFP 생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1분기에는 탈중국 소재 업체 최초로 LFP 공급 계약을 따내는 굵직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북미 ESS 시장 확대 및 공급망 재편 흐름에 발맞춰 추가 고객사 확보를 추진 중이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는 하이니켈 중심의 물량 성장과 판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며 손익 개선 흐름이 뚜렷해진 분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2분기에도 출하량 증가세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한편, NCM과 LFP 투트랙 전략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단단하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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