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노동자도 ‘나만 살자’가 아니고 노동자 모두, 또 국민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책임의식과 연대의식도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5.1 노동절을 하루 앞두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부 조직노동자들이 자신들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 부당한 요구를 해서 우리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되면 해당 노조뿐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노사 갈등에 대한 우려가 번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대전환으로 노동과 산업 현장이 근본적인 변화에 노출되는데, 이런 중차대한 도전을 이겨내려면 상생과 협력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노동3권을 보장하는 이유를 들어 노동자간 연대의식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30./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사측은 노동자를 기업 운영의 소중하나 동반자로 대우해야 하고, 노동자 노조도 책임의식을 함께 가져야 한다”면서 “노동자들 상호간에 연대의식도 발휘해야 하다. 고용에 있어서 약자일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의 힘은 같은 입장을 가진 다른 노동자들과 연대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용자도 노동자에 대해서 똑같은 생각을 가져야 한다. 우리국민 모두가 가족 중에 누군가는 노동자이고, 또 누군가는 사용자가 될 것이다. 넓게 보면 모두가 똑 같은 대한민국 구성원이다. 역지사지하면서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이 제대로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려면 노동시장의 격차 완화가 중요하다”며 “또 작업환경 안전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최근 산재 사망자가 감소하는 등 정책 효과가 조금은 가시화되고 있는데, 현장 감독 강화와 관련 제도 개선에도 속도를 더 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 조건 역시 공정하고 합리적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에서 정부가 가장 큰 사용자다. 정부부터 모범적 사용자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중동전쟁 상황과 관련해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이 5년 6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서 4월 수출도 전년도 동월 대비 상당한 폭의 증가가 확실시된다”며 “다만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절대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앞으로도 별일 없겠지 하는 순간의 방심이 민생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긴장감을 가지고 비상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해보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