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오는 22일 출시돼 내달 11일까지 3주간 시중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판매된다.
금융위원회는 6일 국민참여성장펀드가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60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성장펀드는 5년 간 150조원의 자금을 첨단산업생태계 전반에 공급할 예정으로 올해 30조원의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간접투자 방식(7조원)의 일부로서 국민 모집액 6000억원과 손실우선부담 목적의 재정 1200억원을 합해 총 72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한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국민의 자금을 모아 모펀드를 만들고, 이를 다수의 자펀드에 투자하는 구조(사모재간접공모펀드)로 설계됐다. 미래 성장산업 육성에 일반국민이 참여하는 점을 고려해 재정이 각 자펀드에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함으로써 각 자펀드별로 20%의 범위에서 손실을 우선 부담하는 구조다.
올해 국민참여성장펀드에 투입되는 재정(1200억원) 및 자펀드 관리업무를 수행할 재정모펀드 운용사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선정됐고, 자금 모집을 담당할 공모펀드 운용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3개사가 선정됐다.
공모펀드(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에서 출시하는 공모펀드는 10개 자펀드 수익을 공유해 어느 펀드에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하게 된다.
자펀드는 △대형(1200억원 규모) 디에스·미래에셋 △중형(800억원 규모) 라이프·마이다스에셋·타임폴리오·한국투자밸류 △소형(400억원 규모) 더제이·수성·오라이언·KB 등으로 구성된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수소, 미래차, 바이오, 인공지능(AI) 등 첨단전략산업기업과 그 관련 기업이다.
각 자펀드는 결성금액 60% 이상을 이들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 이중 30% 이상은 비상장기업(최소 10% 이상) 및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사(최소 10% 이상)에 신규 자금 공급 방식으로 투자해야 한다. 주목적 투자로 인정되는 코스피 투자는 10% 이내로 제한된다. 나머지 40%에서는 운용사의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하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투자금액별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이 부여되는 상품으로 세제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19세 이상인 자 또는 15세 이상 근로소득자’이어야 하고, 국민참여성장펀드에만 투자하는 전용계좌를 통한 가입이 필요하다. 펀드 출시 연도 직전 3개년 중 1회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자에 해당되면 전용계좌 가입이 불가하다.
투자금액 기준 소득공제율은 3000만원 이하가 40%, 3000만~5000만원 구간이 20%, 5000만~7000만원 구간이 10%다. 총 7000만원 투자 시 최대 18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배당소득에는 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전용계좌는 복수의 판매사에 개설이 가능하며 전용계좌의 투자한도는 5년간 2억원이다. 국민참여성장펀드에 보다 많은 국민이 가입할 수 있도록 펀드가입액한도를 1인당 연간 1억원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최저한도는 0원~100만원 사이에서 판매사별 자율로 설정된다.
세제 혜택을 받지 않더라도 가입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일반계좌로 가입이 가능하며 일반계좌의 투자한도는 1인당 연간 3000만원으로 설정될 예정이다.
판매는 시중은행 10개사, 증권사 15개사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전체 판매액의 20%(1200억원)는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의 서민에게 2주간 우선 배정된다.
2주 내 판매되지 않은 잔여 서민 물량은 3주차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서민전용 물량을 포함한 전체 판매 물량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펀드를 가입하고자 하는 모든 국민은 가입 시 소득증빙 서류(ISA 가입용 소득확인증명서 또는 증명서 발급번호)를 필수 서류로 제출해야 한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펀드로서 5년간 중도 환매가 불가능하다. 펀드가 설정된 후 거래소에 상장되면 양도는 가능하지만, 유동성이 낮아 거래가 이뤄지지 않거나 거래가 되더라도 기준가격보다 낮은 가격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만기까지 보유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투자 후 3년 이내에 양도할 경우에는 감면세액 상당액이 추징됨에 유의해야 한다.
국민참여성장펀드의 운용·판매 관련 총보수는 연간 약 1.2%수준(온라인은 약 1.0%수준)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총보수는 공모펀드 운용사와 자펀드 운용사의 보수를 합산한 것으로서 각각의 보수는 모두 연간 0.6% 내외 수준이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