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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한화, 1분기 특수선 ‘희비’…“미래는 맑음”

입력 2026-05-09 09:51:09 | 수정 2026-05-09 09:50:56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미디어펜=박준모 기자]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해양방산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갈렸다. HD현대중공업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반면 한화오션은 매출이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을 봤다. 

다만 실적에서는 차이를 보였지만,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와 해외 함정 수주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양사 모두 밝다는 평가가 나온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해양방산이 올해 1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갈렸으나 향후 전망은 밝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이 인도한 2400톤급 필리핀 원해경비함./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1분기 함정 부문에서 매출 2818억 원, 영업이익 343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7.6%,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수치다. 그동안 쌓아놓은 일감이 실적에 반영되며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한화오션은 1분기 특수선 부문에서 매출 3183억 원, 영업손실 20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4.9% 증가했으나 적자전환했다. 잠수함 및 수상함 등의 지속적인 투입에 따라 견조한 매출은 유지했으나, 해외 수주 추진을 위한 판관비 지출과 선제적 생산능력 확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를 봤다. 

◆해양방산 수요 증가에 중장기 성장 기대

양사의 1분기 해양방산 실적은 엇갈렸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일시적인 흐름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최근 미국과 중동의 전쟁 등으로 인해 안보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세계 각국에서는 해군력 강화에 나서고 있고, 이는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국내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과 납기 대응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수주 기대감도 한층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양사 모두 해외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태국 호위함 사업과 필리핀 차기 호위함 사업, 말레이시아 다목적 지원함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남미는 물론 유럽 등에서 추가 수주를 노리고 있다. 

한화오션도 태국 호위함 사업에 도전장을 냈으며,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대 6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한화그룹 차원에서도 전략적으로 중요한 프로젝트로 보고 지원에 나선 상태다. 

CPSP는 2026년 상반기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될 예정인데, 한화오션은 현지화 전략과 함께 경제·산업 패키지 딜을 통해 수주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윤주 한화오션 특수선 사업기획 팀장은 “이번 CPSP 사업은 단순한 잠수함 공급을 넘어 캐나다의 산업 경쟁력과 자주적 안보 역량을 함께 강화하는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며 “한화오션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한편 수익성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전략을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가 추진하고 있는 해외 함정 수주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경우 안정적인 일감 확대는 물론 실적 성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해양방산 관련 실적은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특수선 부문에서 매출 1조3000억 원대, 2027년에는 1조80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한화오션도 올해 1조3000억 원대, 2027년 1조6000억 원대의 매출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함정 분야는 양사 모두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커질 것”이라며 “양사가 추진하고 있는 미국 함정 사업 진출까지 성공할 경우 K-해양방산의 위상은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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