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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5시간 5분' 혈투 패배 다음날 LG에 화끈 설욕…페라자 투런-문현빈 스리런 폭발, 11-3 대승

입력 2026-05-09 18:15:04 | 수정 2026-05-09 18:14:49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5시간 5분' 심야 혈투 끝에 속쓰린 패배를 한 다음날 낮 바로 LG 트윈스에 화끈한 설욕전을 펼쳤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1-3 역전 대승을 거뒀다.

동점 투런포를 날린 페라자(완쪽)와 쐐기 3점포를 쏘아올린 문현빈. /사진=한화 이글스 SNS



전날 연장 11회까지 5시간 5분에 걸친 대접전 끝에 8-9로 졌던 한화는 대승으로 아쉬움을 털어내며 시즌 15승(20패)째를 올렸다. LG는 22승 13패가 됐고, 선두 KT 위즈 추격 기세가 주춤했다.

한화는 타선이 제때 터졌고, 투수진은 맡은 역할에 충실했다. 페라자가 동점 투런홈런, 문현빈이 쐐기 스리런홈런을 날리는 등 장단 14안타로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한화의 아시아 쿼터 대만 투수 왕옌청은 6⅓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불펜진은 나머지 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 계투하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LG는 팔꿈치 통증으로 공백기를 갖다가 22일 만에 선발 등판한 외국인 에이스 치리노스가  3⅔이닝 4실점하고 일찍 물러난 후 배재준(1⅓이닝 2실점), 이정용(1이닝 5실점 3자책점) 등 불펜 투수들도 부진해 큰 점수 차로 패했다.

먼저 점수를 낸 쪽은 LG였다. 3회초 홍창기, 구본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송찬의와 오스틴이 잇따라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선발 호투로 한화의 승리를 이끈 왕옌청. /사진=한화 이글스 SNS



LG의 리드는 짧았다. 한화가 3회말 페라자의 투런 홈런이 터져 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4회말에는 만루 찬스를 잡은 뒤 황영묵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에는 허인서(2루타), 김태연의 적시타가 이어져 2점을 추가, 6-2로 달아났다.

LG가 6회초 한 점을 만회했지만 한화가 8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볼넷 2개로 주자 두 명이 나간 상황에서 문현빈이 우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이후에도 한화는 공격을 이어가 2사 만루를 만든 뒤 이도윤이 2타점 적시타를 쳐 승리를 재확인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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