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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란에 맞서는 ‘어둠의 이레’...뜨거운 연기 격돌

입력 2026-05-10 10:37:50 | 수정 2026-05-09 23:41:18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베스트셀러가 마침내 스크린으로 부활한다. 국내 누적 판매 200만 부를 기록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이 오는 5월 29일 개봉을 확정했다. 

이번 작품은 신비로운 판타지적 설정만큼이나,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 라미란과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천재 아역 출신’ 이레의 팽팽한 연기 대결로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은 행운의 동전을 지닌 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신비로운 과자 가게 ‘전천당’을 배경으로 한다. 라미란은 전천당의 주인 ‘홍자’ 역을 맡았다. 은빛 머리와 수려한 한복 자태로 변신한 라미란은 인자하면서도 때로는 날카로운 경고를 던지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행운은 조심하지 않으면 금방 불행으로 바뀌는 법”이라 말하며 미소를 짓는 그의 모습은 원작 속 홍자의 모습 그 자체라는 평이다.

관록의 연기 달인 라미란에게 연기 도전장을 낸 이레가 영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에서 맞대결한다./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에 도전장을 내민 이레는 전천당의 라이벌인 화앙당의 주인 ‘요미’로 분한다. 요미는 전천당을 방해하며 인간의 악한 마음을 이용해 불행을 퍼뜨리는 어둠의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이다. 공개된 포스터와 예고편 속 이레는 올블랙 스타일링과 차가운 눈빛으로 무장해, 관록의 라미란 앞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선과 악, 빛과 어둠으로 대비되는 두 인물의 대립은 극의 핵심 긴장감을 형성한다.

재미있는 점은 두 배우의 인연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지난 2019년 라미란이 주연을 맡아 흥행을 이끌었던 영화 ‘걸캅스’에서 이레는 라미란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거나 짧은 장면에 등장하는 우정출연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당시 10대 소녀였던 이레가 어느덧 훌쩍 성장해, 이제는 대등한 위치에서 라미란의 앞길을 사사건건 막아서는 ‘안티테제’로 재회했다는 사실은 영화 팬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레는 그동안 영화 ‘소원’, ‘반도’, 드라마 ‘지옥’ 등을 통해 어린 나이답지 않은 깊은 감정 연기를 증명해 왔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연기 달인이라 불리는 라미란을 상대로 특유의 영민한 캐릭터 해석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특히 홍자의 여유로운 태도에 맞서 날카로운 도발을 멈추지 않는 요미의 모습은 이레의 성숙해진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두 배우의 팽팽한 연기 대결뿐 아니라, 실사로 구현된 환상적인 비주얼로도 기대를 모은다. 소원을 들어주는 기묘한 과자들과 그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을 다룬 이야기는 전 연령층의 공감대를 자극할 전망이다. 이번 영화는 5월 극장 개봉을 통해 관객들을 먼저 만난 뒤, 하반기에 12부작 시리즈로 확장되어 대중을 다시 찾아갈 계획이다.

관록과 패기가 부딪치는 연기 현장, 그리고 7년 만에 성사된 라미란과 이레의 특별한 재회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을 올봄 반드시 확인해야 할 화제작으로 만들고 있다. 두 사람의 대립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는 오는 5월 29일 전국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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