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아이유와 변우석이 호흡을 맞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21세기 대군부인'이 아시아를 넘어 서구권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다.
디즈니+에 따르면, '21세기 대군부인'은 공개 후 28일간의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을 제외한 북미, 유럽,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한국 시리즈’ 1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 콘텐츠가 주로 강세를 보이던 아시아 시장을 넘어,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브라질, 멕시코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고른 흥행을 거두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1세기 대군부인'은 21세기 입헌군주제 체제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 모든 것을 가졌으나 평민 신분인 재벌가 상속녀 성희주(아이유 분)와 왕의 아들이지만 실권이 없는 이안대군(변우석 분)이 신분의 벽을 넘어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물이다.
아이유와 변우석의 '21세기 대군부인'이 한국과 아시아릃 넘어 북미와 유럽, 그리고 중남미까지 메가 히트를 치고 있다./사진=디즈니+ 제공
작품은 공개 이후 글로벌 누적 시청 시간 4300만 시간을 넘어섰다. 특히 주목할 만한 수치는 시청 지속성이다. 8회의 경우 공개 후 7일간의 시청 데이터가 1회 대비 4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반 유입된 관객들이 중도에 이탈하지 않고 후반부로 갈수록 더 강력하게 몰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핵심 요인으로는 주연 배우들의 연기 호흡과 독특한 세계관이 꼽힌다. 아이유는 당당하면서도 내면의 결핍을 가진 성희주 역을 입체적으로 그려냈으며, 변우석은 고독한 왕족 이안대군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선으로 극의 무게감을 더했다는 평이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 등에서도 작품에 대한 열띤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두 주인공의 서사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참을 수 없다", "마지막 회를 기다리는 것이 고통스러울 정도"라는 등 해외 팬들의 구체적인 피드백이 쏟아지며 K-로맨스 특유의 감정선이 서구권 시청자들에게도 유효하게 작용했음을 증명했다.
지난주 공개된 10회 엔딩에서는 다시 한번 궁궐에 화재가 발생하는 위기 상황이 묘사되며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성희주와 이안대군이 신분과 제도의 억압을 뚫고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가 이번 주 공개될 마지막 에피소드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영화계 관계자는 “그동안 K-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이 주로 장르물이나 액션에 치중되었던 것과 달리, 현대판 입헌군주제라는 설정을 입힌 로맨스물이 서구권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향후 한국 드라마 제작의 외연 확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분석했다.
'21세기 대군부인'은 16일 최종회가 방송된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