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6·3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논란을 둘러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정 후보는 “서울시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고 오 후보는 “국토교통부 보고 지연 의혹은 민주당의 거짓 선동”이라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18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정 후보의 GTX-A 삼성역 공사 현장 방문과 관련해 “많이 쫓기니까 그런 이슈를 선거 막판에 쟁점화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 사건은 구조는 매우 단순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건설 하청업체가 시공 과정에서 철근 누락을 발견해 스스로 서울시에 신고한 것”이라며 “이후 처리는 모두 매뉴얼에 따라 처리가 됐으며 은폐한 것은 없다”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에 참석해 있다. 2026.5.18./사진=연합뉴스
이어 “보수·보강 공사를 하면 더 안전해진다”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 전부 현대건설 책임이다. 세금으로 조성된 재정으로 보강 공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조가 매우 단순한데 이걸 굳이 현장까지 가서 안전불감증이라고 한다”며 “정 후보는 본인이 정쟁하지 말자고 하면서 안전 문제를 정쟁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 측은 이날 논평을 통해 “GTX 삼성역 공사는 국가철도공단이 서울시에 위탁한 사업으로 시행과 발주 주체는 서울시”라며 “현대건설에 책임을 떠넘긴다고 서울시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를 향해 “언제 처음 철근 누락 사실을 보고받았는지, 왜 시장 직무 정지 직전까지 국토부에 보고하지 않았는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현대건설이 중대한 하자를 서울시에 자진 보고했는데도 수 개월간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왜 철근 누락 사실을 장기간 은폐했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에 오 후보 측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국토부 보고 지연 의혹은 민주당과 정 후보의 거짓 선동에 불과했다”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한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국가철도공단에 관련 사실을 세 차례 보고했다고 밝혔다”고 반박했다.
이어 “철도공단은 국토부 산하기관인 만큼 국토부에도 사실상 공유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당의 ‘오세훈 죽이기’용 고의 은폐 프레임은 완전히 무너졌다”며 “정 후보 주장대로라면 철도공단과 국토부도 모두 은폐에 가담했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허위 사실로 시민 불안을 조장한 데 대해 사과하고 괴담 유포 선거운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