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교착으로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교착으로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선전한 다우지수는 상승했으나 반도체 업종 전반의 급락으로 나스닥지수는 조정을 받았다.
18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0.51% 내린 26090.73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도 0.07% 하락한 7403.05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2% 오른 49686.12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세계 최대의 데이터 저장장치 제조업체인 씨게이트의 급락이 반도체 업종 전반의 하락으로 비화하면서 하락했다. 씨게이트는 6.87% 떨어졌다.
시게이트의 CEO가 이날 JP모건 주최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공장을 짓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발언하면서 생산능력 부족을 실토했는데, 이는 반도체도 마찬가지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몰렸다.
특히 메모리업체들의 주가는 크게 밀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95%, 샌디스크는 5.30% 각각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33%, 브로드컴은 1.05% 떨어졌다. 반도체 장비 대표주인 ASML도 1.96% 내렸다.
일론 머스크 CEO가 오픈AI와 샘 올트먼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는 2.90%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시총 1위인 TSMC가 2.08%, 시총 2위인 일라이 릴리가 1.67% 하락했으나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상승하면서 지수를 밀어올렸다.
JP모건체이스는 1% 가까이 올랐고, 카드주인 비자는 2.12%, 마스터카드는 2.35% 각각 뛰었다. 또 국제유가 급등이 이어지면서 에너지 대표주인 엑슨모빌은 1.63%, 셰브론은 2.63% 각각 급등했다.
지난주 발표된 새로운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무산시켰다. 웹스(WEBs) 인베스트먼트의 벤 풀턴 CEO는 CNBC에 "진정한 인플레이션 문제가 있다"며 높은 유가가 분수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호르무즈 해협 관련 긍정적인 진전이 없다면 주식시장이 앞으로 무거운 박스권 거래에 머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