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기술주 전반이 강한 조정 압력을 받은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인 세레브라스 시스템즈는 급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기술주 전반이 강한 조정 압력을 받은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인 세레브라스 시스템즈는 급등했다.
세레브라스 시스템즈는 19일(현지시간) 오후 3시21분 현재 6% 넘게 오른 314.5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6.05% 오른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이다.
지난 14일 상장 당일 68% 치솟은 세레브라스는 다음달 10% 급락했다가 다시 급등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다른 AI반도체주인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AMD가 모두 조정을 받은 터여서 세레브라스의 급등은 돋보였다.
S&P 글로벌은 이 회사를 '패스트 트랙' 지수에 편입했다.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인덱스 펀드 및 ETF)의 대규모 유입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세레브라스는 2025년 말 기준 총 수주 잔고가 246억 달러에 달한다. 이 중 약 37억 달러가 2026년과 2027년에 걸쳐 매출로 곧바로 전환될 예정이어서 확실한 성장 궤적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추진 직전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그룹과과 ARM 홀딩스가 세레브라스를 통째로 인수하겠다는 인수합병 제안을 했으나 세레브라스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레브라스는 식판만한 크기에 4조개 이상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웨이퍼 스케일 엔진 3(WSE-3)' 칩을 제조한다.
특히 AI 학습을 넘어 실제 서비스 구동 단계인 '추론(Inference)' 시장에서 엔비디아 GPU보다 훨씬 빠르고 저렴한 가성비를 무기로 삼고 있으며, 올해 초 오픈AI와 2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컴퓨팅 인프라 공급 계약을 체결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세레브라스의 실적은 미성숙 단계다. 지난해 매출은 76% 증가한 5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8,800만 달러로, 전년도 4억 8,16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세레브라스의 가장 강력한 하드웨어 경쟁자는 AI 대장 기업인 엔비디아이다. 세레브라스는 아키텍처 차이로 인해 엔비디아 GPU보다 속도와 가격 면에서의 우위를 강조한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