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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첨단버전 '제미나이3.5 플래시' 공개...챗GPT·앤트로픽 정조준

입력 2026-05-20 08:09:09 | 수정 2026-05-20 08:09:04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구글은 19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에서 첨단 AI 모델인 제미나이 3.5 플래시(Gemini 3.5 Flash), 제미나이 스파크(Gemini Spark), 제미나이 옴니(Gemini Omni) 등 3개 버전을 발표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검색 엔진의 강자 구글이 인공지능(AI) 신규버전인 '제미나이3.5 플래시' 등 3개 AI 모델을 동시 공개했다.

구글은 19일(현지시간)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인 '구글 I/O'에서  제미나이 3.5 플래시(Gemini 3.5 Flash), 제미나이 스파크(Gemini Spark), 제미나이 옴니(Gemini Omni) 등 3개 AI 버전을 발표했다.

구글은 단순 AI 업데이트를 넘어 '행동하는 AI(Agentic AI)' 시대로의 완전한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밝혔다.

제미나이 3.5 플래시는 경량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최고 플래그십 모델인 '제미나이 3.1 프로'의 성능을 뛰어넘는 코딩, 금융 분석, 에이전트 작업 수행 능력을 보여준다.

타사의 최고 성능 모델들과 비교해 출력 속도가 4배 이상 빠르며, 비용은 절반 이하(일부 작업에서는 3분의 1 수준)로 낮췄다. 최대 100만 토큰의 컨텍스트 창을 지원한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이 모델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면서 "경량화된 모델로서 최첨단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경쟁 모델 대비 절반, 경우에 따라 3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제공된다"고 말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경쟁사들이 고성능 모델을 연이어 내놓는 가운데, 기업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비용과 인프라 효율성이 가장 큰 화두였다. 구글은 지능을 유지하면서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추는 '가성비·고효율' 전략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산이다.

AI 에이전트인 제미나이 스파크는 사용자가 질문을 던져야 답변하는 전통적인 '챗봇' 형태를 탈피했다. 구글 클라우드의 가상머신(VM)과 구글 워크스페이스(Gmail, Docs, Calendar, Sheets 등)에 깊숙이 통합되어, PC나 스마트폰이 꺼져 있어도 백그라운드에서 24시간 내내 작동한다. MCP(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를 통해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된다. 외부 시스템에서 치명적인 오류를 발견하면, 스스로 지라(Jira) 티켓을 생성하고 보고 문서를 작성한 뒤 관리자에게 전송한다. 

생성형 AI 시장의 주류 트렌드가 대화형 AI에서 '에이전트(Agentic)' AI로 이동함에 따라,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개인 및 업무용 생태계(구글 워크스페이스)를 보유한 구글의 강점을 극대화하여 킬러 서비스를 구축한 것이다.

제미나이 옴니는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모든 형태의 입력을 매끄럽게 결합하여 시네마틱한 고품질 비디오와 오디오를 생성해내는 멀티 모델이다. 단순한 비디오 생성을 넘어 '세계 모델(World Model)'로 작동하며, 영상 속 인물의 행동을 바꾸거나 새로운 캐릭터 또는 물체를 추가하는 등 자연어 대화만으로 비디오를 정교하게 편집할 수 있다.

이는 AI가 인간이 사는 물리적 세계의 인과관계, 역학, 사물의 형태적 변화를 완벽히 이해(시뮬레이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고도화된 로봇 공학이나 게임 엔진, 그리고 완벽한 개인 맞춤형 미디어 피드를 생성하는 기반 기술이 될 수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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