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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농축우라늄 벼랑끝 줄다리기..."모즈타바, 우라늄 국외반출 불허"

입력 2026-05-22 09:14:05 | 수정 2026-05-22 09:13:54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이란 종전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의 처리 문제를 놓고 막판 벼랑끝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UPI=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의 처리 문제를 놓고 벼랑끝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미국이 회수해 파괴하겠다는 입장이 반면 이란은 반출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종전협상의 핵심 쟁점인 이란의 농축 우라늄 처리와 관련 "이란의 농축 우라늄 보유는 절대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가 그것(농축 우라늄)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것이 필요하지도 원하지도 않지만, 이란이 계속 가지게 두지는 않을 것이며 확보한 뒤 아마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란이 보유한 60% 이상 농축 우라늄 440KG을 자국으로 반출하는 것을 핵심 종전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거나, 혹은 우리가 '아주 과격한 조치(Something very drastic)'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보유중인 고농축 우라늄을 국외로 이전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란 지도부는 만약 우라늄을 완전히 해외로 빼낼 경우, 향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이나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이란 고위당국자는 알자지라방송을 통해 '고농축 우라늄의 전면 반출금지'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이란은 농축 우라늄의 전량 해외 반출은 거부하지만, 일부를 희석(농도를 낮춤)하고, 또 다른 일부는 제3국(러시아 등)으로 이전하겠다는 기존의 중재안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자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지난 2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당시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러시아로 옮기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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