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NHN클라우드, ‘팩토리X’ 앞세워 AI G3 견인… “AI 매출 비중 50%로 확대”

입력 2026-05-26 15:06:04 | 수정 2026-05-26 15:06:00
배소현 기자 | kei_05219@mediapen.com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NHN클라우드가 AI 인프라 구축부터 GPU 운영 최적화, AI 에이전트 실행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브랜드를 공개하며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단순 클라우드 사업자를 넘어 AI 실행 환경 전반을 책임지는 '국가대표 AI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좌측부터) 김태형 NHN클라우드 CTO,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강민수 NHN클라우드 CIO, 안성민 NHN엔터프라이즈 CEO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NHN클라우드 기자간담회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배소현 기자



NHN클라우드는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신규 AI 풀스택 브랜드 'NHN FactoryX(팩토리X)'와 회사의 중장기 AI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팩토리X 출범을 계기로 AI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전체 매출 가운데 AI 사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이날 "앞으로 NHN클라우드는 기존 클라우드 사업과 팩토리X 두 개 축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24% 성장을 이어왔는데 팩토리X가 다음 도약의 엔진이 돼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AI 경쟁 중심은 실행 환경"… NHN, AI 풀스택 전략 전면화

팩토리X는 대규모 AI를 생산하는 공장을 뜻하는 'Factory'와 NHN클라우드의 경험(eXperience), 고객의 AI 전환(AX) 여정을 의미하는 'X'를 결합한 브랜드다. NHN클라우드는 개념검증(PoC) 단계에 머물러 있는 기업들의 AI 프로젝트를 실제 비즈니스로 연결하기 위해 GPU 확보부터 운영, AI 에이전트 실행까지 이어지는 3개 레이어 기반의 통합 실행 환경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제 AI 패권 경쟁의 중심은 거대 모델 자체가 아니라 이를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구동하고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실행 환경'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팩토리X는 지난 2019년부터 국내 GPU 인프라 시장을 개척하며 축적해온 현장 중심의 검증된 엔지니어링 경험을 집약한 결과물"이라며 "공공과 민간의 AI 대전환을 완벽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HN클라우드는 팩토리X를 인프라·플랫폼·서비스 3개 레이어로 구성했다. 첫 번째 레이어인 인프라는 대규모 GPU 운영과 데이터센터 설계 역량에 초점을 맞췄다.

강민수 NHN클라우드 CIO는 "AI 인프라 구축은 도면 위의 그림만으로 가능하지 않다"며 "전력을 끌어오고 냉각을 설계하고 현장의 GPU를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일, 물리적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현장"이라고 말했다.

NHN클라우드는 현재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에서 H100 GPU와 국산 NPU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AI 전용 데이터센터 'FactoryX 서울'에서는 B200 GPU 7656장이 구축됐으며 정부 주도 GPU 사업을 통해 총 27.4엑사플롭스(EF) 규모의 국내 최초 엑사스케일 AI 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다.

특히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 사업'을 통해 4080장의 단일 GPU 클러스터링을 상용화했다. 랙당 75kW급 고밀도 환경을 제어하는 100% 수랭식 GPU 냉각 시스템도 적용했다. NHN클라우드는 이를 통해 기존 공랭식 대비 GPU 연간 장애율을 3배가량 낮추고 평균 무고장 시간을 약 2.6배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 "GPU를 가진 것과 잘 쓰는 것은 다르다"… 운영 플랫폼·에이전트 공개

두 번째 레이어는 GPU 운영 효율을 높이는 플랫폼이다.

김태형 NHN클라우드 CTO는 "GPU를 보유한 것과 잘 쓰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가볍고 강력한 플랫폼이 필요하고 확보한 GPU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100% 써야 한다"고 말했다.

NHN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GPU 통합 관리 플랫폼 'GPU Live'는 학습·추론 워크로드를 자동 분리하고 동적 자원 할당과 에너지 효율 기반 스케줄링을 통해 GPU 활용률을 높이고 유휴 자원을 최소화하는 구조다.

현장에서는 GPU Live를 통해 GPU 이용률을 두 배 이상 높이고 동일 시간 요청 처리량을 1.4배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나왔다.

AI 개발 플랫폼 'AI EasyMaker'도 함께 언급됐다. AI EasyMaker는 컨테이너 기반 표준 개발 환경을 통해 모델 학습부터 배포·운영까지 AI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김 CTO는 "개발자는 GPU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스케줄링되는지 신경 쓸 필요 없이 코드와 데이터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레이어는 서비스다. 회사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실행 서비스 'Project X'를 공개했다.

안성민 NHN엔터프라이즈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실제 기업 업무에서 작동하려면 보안과 기업 워크로드 연동, 비용 관리가 함께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Project X는 비개발자도 자연어 기반으로 기업 업무 환경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설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기업 내부 시스템과 데이터를 연결해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프라이빗 구축형과 퍼블릭 방식 모두 제공할 예정이다.

안 대표는 "Project X는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판단하고 도구를 호출해 업무를 수행하되 기업이 데이터 접근 범위와 사용 기록을 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자율과 통제를 동시에 구현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 AI 매출 50%·포항 DC·일본 확대…"AI 시장은 결국 속도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선 수익성과 GPU 수급, 글로벌 확장 전략 등에 대한 질문이 오갔다.

김동훈 대표는 Project X 사업 현황을 묻는 물음에 "Project X는 이미 출시됐다고 보는 게 맞다"며 "AI 데이터센터가 4월부터 본격 가동되면서 GPU 자원의 상당 부분이 거의 100%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익성 전망에 대해선 "지난해 4분기 턴어라운드를 했다"며 "현재 흐름이라면 올해 연말 연간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과 GPU 확보 전략에 대해선 "AI 시장은 결국 속도전"이라며 "글로벌 벤더 협업을 통해 GPU 수급과 구축·운영 역량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GPU 수급 상황을 묻는 물음에 "현재 국내 GPU 시장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기업들과 GPU 공급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며 선예약·장기계약 중심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시장 전략에 대해선 "일본 AI 시장은 한국보다 1~2년 정도 늦게 움직이고 있지만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내년 이후 일본 사업 확대와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노그리드 합병 시너지에 대해서는 "현재 큰 이슈 없이 마무리 단계"라며 "프라이빗 AI 인프라와 구축형 사업에서 운영 역량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대한민국이 미국과 중국을 잇는 AI G3 국가로 가는 길에서 NHN클라우드가 국가대표 AI 인프라 기업이 되겠다"며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실행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