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가 동양인 체형에 최적화한 아시안 핏 제품을 무기로 앞세워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에 이어 인도네시아 등 현지 성장세를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중국 항저우에서 진행한 젝시믹스 10주년 프로모션 원데이 요가 클래스 전경./사진=젝시믹스 제공
26일 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530억 원, 영업이익은 39.1% 급증한 11억 원을 기록하는 등 내실을 다지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 중심에는 해외 매출 성장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3년 4% 대에 불과했던 해외 매출 비중은 최근 일본·대만·중국 현지 법인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10%로 증가했다. 실제 올해 1분기 기준 젝시믹스의 일본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으며, 대만 법인 역시 18% 이상 성장하며 아시아권 내 브랜드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신규 진출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경우 올해 1분기 기준 현지 매출이 전년 대비 126% 이상 늘어나는 등 시장 유망성을 확인했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27.94%를 차지하는 Z세대(1997~2012년 출생) 중심 소비층 형성과 여성 인권 상승에 따른 의류 시장 급성장이 실적을 견인한 배경으로 지목된다. 피트니스 인구 증가와 웰니스 수요가 맞물린 결과이기도 하다.
젝시믹스는 서양인에 비해 골반이 작은 아시아인의 체형적 특성을 정밀 분석해 패턴에 녹여냈다. 아시아 소비자들이 서구권 브랜드를 착용할 때 느꼈던 바지 기장이나 와이존 등 아쉬운 부분을 개선해 제품에 반영한 것 주효했다. 이는 아시아 시장에서 서구권 브랜드 대비 젝시믹스만의 차별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현지 마케팅도 시장 선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옷을 입어보는 상호작용을 중시하는 현지 소비 성향에 맞춰 일본 도쿄에서 러닝 트레이닝 클래스인 '글로우 우먼 런'이나, 대만 현지에선 가민런대만, WNBF 타이완 등 다양한 국제 대회 공식 후원사로 이름을 알렸다.
젝시믹스는 기존 진출 국가 외 동남아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 내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K-애슬레저 의류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다"며 "철저한 현지화와 체험형 마케팅으로 시장 선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젝시믹스 도쿄 러닝 클래스 현장./사진=젝시믹스 제공
◆ 해외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R&D 투자도 지속 확대
해외 오프라인 영토 확장 속도도 매섭다. 젝시믹스는 최근 도쿄 오모테산도힐스 5호점에 이어, 간사이 지역 공략을 위해 오사카 신사이바시에 6호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몽골에서도 울란바토르 내 상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3호점까지 늘리며 현지 시장 선점에 나섰다.
동남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될 인도네시아와 태국 진출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젝시믹스는 이달 중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부유층과 MZ(1980~2000년 출생)세대가 집결하는 핫플레이스 ‘아쉬타 디스트릭트 8’에 첫 번째 현지 매장을 연다. 태국의 경우 현지 최대 유통 대기업과 수출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젝시믹스의 이 같은 해외 영토 확장이 장기화한 내수 침체를 극복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젝시믹스는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제품력을 고도화하는 한편,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K-애슬레저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R&D 투입 비용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젝시믹스의 R&D 투자 규모는 △2022년 19억5600만 원에서 △2023년 28억900만 원 △2024년 34억5500만 원 △2025년 3분기 30억6000만 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선제적 R&D 투자는 프리미엄 레깅스 및 냉감 소재 라인 등 메가히트 상품의 탄생으로 이어졌으며, 최근에는 하이엔드 레깅스 라인과 심리스 언더웨어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해외 영토를 적극 확장하는 한편 국내 시장에서는 기존 자사몰(D2C) 중심의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최근 브랜드 론칭 이후 최초로 TV 라이브 커머스에 진출하며 온라인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해외 영토 확장'과 '국내 유통 채널 다각화'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장기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 셈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국내를 넘어 급증하는 해외 시장에서 젝시믹스의 실질적인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매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올해에도 현지 고객 니즈에 맞춘 혁신 제품과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