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일부 투자손익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늘었다. 다만 본업인 보험손익은 손해율 상승에 따른 예실차(예상보험금·사업비 대비 실제 보험금·사업비에 대한 차이) 손실 등으로 부진해 전반적인 성장세는 둔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사 주요 손익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2곳과 손해보험사 30곳의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은 4조4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3896억원) 늘었다.
업권별로는 생보사가 2조3761억원으로 40.6% 증가했고, 손보사는 2조1056억원으로 12.3% 감소했다.
이 기간 생보사는 예실차 손실로 보험손익이 868억원 줄어 악화했지만, 이자·배당과 일회성 자산처분익 등으로 투자손익이 4577억원 늘며 개선됐다.
손보사는 보험손익이 1년 전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등으로 투자손익이 2294억원 줄어 악화했다.
1분기 보험사 수입보험료는 66조4884억원으로 6.0%(3조7573억원) 늘었다.
생보사는 33조2632억원으로 6.9% 늘었다. 보장성보험(+11.3%)·저축성보험(+5.3%)·퇴직연금(+5.7%) 등 판매는 증가했으나, 변액보험(-7.2%)은 감소했다.
손보사도 33조2252억원으로 5.1% 증가했다. 장기보험(+6.2%)·일반보험(+9.8%)·자동차보험(+3.0%) 등의 판매가 늘었고 퇴직연금(-1.5%)은 줄었다.
보험사의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은 1.33%로 1년 전보다 0.06%포인트(p) 올랐고, 이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03%로 1.89%p 하락했다.
보험사 총자산은 1분기 말 기준 1353조9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0.7% 늘었고, 이 기간 총부채는 1164조9000억원으로 0.8% 줄었다. 자기자본은 189조원으로 12.2% 증가했다.
금감원은 관계자는 "합리적 계리가정을 통한 보험손익 관리가 긴요하다"면서 "향후 금리·주가·환율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할 우려가 있어 보험회사는 재무건전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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