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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편의점만 웃었다…온라인 시장 비중 사상 첫 60% 돌파

입력 2026-05-27 16:35:11 | 수정 2026-05-27 16:35:04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국내 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통 시장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60% 선을 넘어섰다.

산업통상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27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오프라인 15개, 온라인 11개)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다. 이 중 오프라인 매출은 6.7%, 온라인 매출은 7.5% 늘었다. 

전체적으로는 고르게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오프라인 시장 내부 사정은 명암이 뚜렷했다. 오프라인 성장을 견인한 주역은 백화점이다.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1.7% 폭증했다. 패션, 잡화, 식품 등 전 부문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해외 유명 브랜드(명품)' 매출이 38.1%나 치솟으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편의점(3.3%) 또한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로 음료 등 가공식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또한 즉석식품과 생활용품 등 전 상품군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같이 백화점과 편의점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유지하며 오프라인 유통의 양대 축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대형마트와 SSM은 2년째 추락하고 있다. 지난달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6%, SSM은 6.9% 줄었다.

대형마트 성장의 침체는 주력 상품군인 '식품'마저 온라인에 내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대형마트 식품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신선식품과 생필품마저 쿠팡·마켓컬리 등 이커머스로 구매처를 바꾸면서 대형마트 매출은 2024년 2분기 이후 2년 넘게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점포당 매출액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6% 줄었다. 이에 온라인과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역성장 고리를 끊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현상도 더욱 심화됐다. 지난달 기준 유통업태별 매출 비중은 온라인이 60.3%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백화점(15.3%), 편의점(14.6%), 대형마트(7.9%), SSM(1.9%) 등이 뒤를 따랐다.

온라인 유통은 가전, 패션, 서비스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7.5%)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 열풍에 힘입어 화물 및 화장품 상품군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했다.

한편 산업부는 백화점(3사), 대형마트(4사), 편의점(4사), SSM(4사)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15곳과 쿠팡, G마켓글로벌, 11번가 등 11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매달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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