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한신공영이 수익성 지표에서 뚜렷한 개선세를 기록했다. 매출 규모는 줄었지만 원가 효율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중심으로 한 '내실 다지기' 전략이 실적으로 이어지며 체질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93억 원, 영업이익률 7.66%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률 5.41%와 비교하면 2.2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은 17.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40억 원 대비 205% 급증했다. 매출이 줄어든 환경에서 이익률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단순한 실적 개선이 아닌 구조적 수익성 향상으로 평가된다.
실적 개선 핵심 요인은 원가 구조 혁신과 수익성 중심 사업 재편 전략에 따른 성과다. 한신공영은 고정비 절감과 판매관리비 효율화, 저수익 사업 축소 등을 통해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는 한편, 도시정비사업과 공공공사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1분기 판관비는 1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253억 원 대비 100억 원, 약 39.6% 감소했다. 영업활동을 위한 간접비용인 판관비 절감은 단순 허리띠 조르기가 아니라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용 구조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원가율은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인 86.26%로 우수한 수치를 기록했다. 참고로 국내 10대 건설사 평균 원가율이 90%대다.
이러한 수익성 중심 전략은 사업 포트폴리오에도 반영되고 있다. 한신공영은 도시정비사업 및 관급공사를 핵심 수주 전략으로 삼아 안정적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정비사업에서는 서울·수도권 우량 사업지와 지방 대도시권 내 입지가 우수한 사업지를 선별적으로 확보 중이다. 지난 2월에는 2000여 가구에 달하는 '창원 회원2구역'(창원 한신더휴 메가센텀)을 수주해 주목받았다.
덕분에 한신공영은 수익성을 확보하면서도 안정적 재무구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부채비율은 2025년 말 163.0%에서 2026년 1분기 162.1%로 소폭 추가 하락했다. 고금리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건설업계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차입 관리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1분기 매출 감소는 자체사업 분양수익 감소라는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원가관리 강화와 판관비 효율화,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원 한신더휴, 의왕 한신더휴 등 도시정비사업의 본격 착공과 강남대심도빗물터널 등 공공공사 공정 확대에 따라 매출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