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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향후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 인상 필요"

입력 2026-05-28 13:23:32 | 수정 2026-05-28 13:23:24
백지현 차장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향후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 압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신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상승률이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성장은 견조한 개선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 가격, 가계부채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인상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는 앞으로 입수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물가 상승 압력의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며 결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종금리 수준에 대해선 “3.5%가 될지 아니면 그 밑이 될지 위가 될지는 모른다”며 “데이터를 봐야 하고 앞으로도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이날 동결 배경에 대해 “중동 사태 전개 및 파급 영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태의 추이와 성장·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통위는 물가 상승 압력과 금융안정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국내경제는 중동전쟁 영향에도 반도체 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견조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물가상승률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이날 수정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6%로 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2%보다 0.5%포인트 오른 2.7%로 제시했다.

또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높은 환율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상황에 계속 유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통화정책은 물가 상승 압력 확대 정도와 경기 개선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통위원 5명이 기준금리 동결에 찬성했고, 장용성 위원과 유상대 위원은 기준금리를 연 2.75%로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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