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6·3 지방선거를 6일 앞둔 28일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된 가운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간 여론조사 결과가 큰 편차를 보여 판세 예측에 혼란을 빚고 있다.
동아일보가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장 지지도 조사에서 정 후보 49.6%, 오 후보 36.4%를 기록했다. 격차는 13.2%포인트로 정 후보가 오 후보에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정 후보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용산·종로·중구를 제외한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오 후보를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5.28./사진=연합뉴스
같은날 문화일보가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장 지지도 조사에서는 정 후보·오 후보가 각각 39%로 동률을 기록했다.
‘지지 여부와 별개로 어느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정 후보 44%, 오 후보 36%로 나타났다.
두 후보가 정책 대결을 벌일 첫 TV토론회는 이날 밤 11시 진행된다.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 토론회인 만큼 막판 표심에 영향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TV토론회와 관련해 “정책 검증 토론은 환영하지만, 네거티브와 흑색 비방이 반복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쟁화 토론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소문 (사고) 관련 사안은 절대로 정쟁화하면 안 되기 때문에 정쟁화하는 토론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전체적으로 서울이 갖고 있는 생명, 안전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향상할지에는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 후보와 동률이 나온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이번 선거는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 보고 준비해왔다”며 “마지막까지 진실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8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 선거캠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28./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
오 후보는 같은날 기자간담회에서 “사전투표 전 처음이자 마지막 토론회”라며 “천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나선 사람들의 실력과 자질을 검증하는 유일한 기회인 만큼 꼭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이어 “합리적인 보수가 다시 일어서지 못하면 대한민국 정치는 견제 장치를 잃게 된다”며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마지막 보루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정 후보와 민주당을 향해 “토론을 회피하고 검증을 피해 다니는 무책임한 후보, 부패와 무능으로 얼룩진 후보를 시장 후보로 내놓은 여당의 행태는 서울시민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오만함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0%) 방식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표본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8%,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0%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