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현대엔지니어링이 에너지 사업과 첨단 산업건축 분야 확대에 나서는 가운데 플랜트·산업설비 중심의 기존 사업 기반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발전소와 생산시설,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를 국내외에서 수행하며 산업건설 분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 힐카운티에서 200㎿ 규모 힐스보로 태양광 발전소 착공에 들어갔다. 해당 발전소는 내년 12월 준공 및 상업운전을 목표로 추진되며 생산 전력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 현대모비스 앨라배마 공장 등 현대차그룹 북미 주요 사업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힐스보로는 태양광 발전 사업이지만 발전시설 공사를 실제 시공 단계로 옮긴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생산 전력이 현대차그룹 북미 생산거점에 공급된다는 점에서 발전소와 산업시설 수요가 맞물린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에너지 전환 시대에 맞춰 발전플랜트와 신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첨단 산업건축 분야 수주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사업 확대와 별개로 플랜트·산업설비 분야는 여전히 회사의 핵심 사업축으로 자리하고 있다.
실제 국내 산업설비 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LNG자가발전 사업과 현대차 울산 전기차 신공장 건설 및 부대공사, 현대자동차 O-프로젝트 건설공사 등이 진행 중이다. 완성차 생산시설과 발전설비를 아우르는 산업시설 공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해외에서도 산업시설 프로젝트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 LS전선 해저케이블 생산공장과 인도 푸네 현대차공장 신축공사 등이 대표적이다. 완성차와 전력 인프라, 생산시설 등 산업 수요와 맞물린 공사를 수행하며 해외 산업건축 분야에서도 사업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플랜트 부문 역시 현대엔지니어링의 주요 사업축이다.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 아라비아 아미랄 프로젝트, 자푸라 프로젝트 등이 진행되고 있다. 정유·석유화학과 가스처리 분야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국내외 플랜트 사업 경험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발전소와 생산시설, 플랜트 사업이 동시에 이어지면서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존 산업건설 기반도 유지되고 있다. 사업 구조에서도 플랜트·산업설비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1분기 기준 플랜트·인프라 부문 매출 비중은 45.8%로 집계됐다. 건축·주택 부문(41.1%)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사업 확대에 나서는 가운데서도 플랜트와 산업설비 분야가 여전히 현대엔지니어링 사업 구조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발맞춰 ‘기술 기반 에너지 밸류체인 핵심 역할자’를 목표로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에너지 사업 확대, 첨단 산업건축 수주 다각화 등 국내 및 해외건설 프로젝트 수주 및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 구축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