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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서소문고가 붕괴' 서울시 등 압수수색...오세훈 "선거 개입"

입력 2026-05-29 14:42:11 | 수정 2026-05-29 14:42:00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서소문고가 붕괴'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 압수수색이 이뤄지자 “권력을 앞세운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자 수사기관을 동원한 명백한 선거 공작”이라며 “민주사회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독재정권도 함부로 하지 않던 야만적인 폭거”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시 압수수색 관련 기자회견에서 “투표를 하루 앞둔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사실상의 ‘하명 수사’ 지시를 내렸다”며 “날이 밝자마자 수사기관이 기다렸다는 듯 야당 후보가 재직 중인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심장부를 들이닥쳤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점에 무리하게 강제수사를 시작했다”며 “무난한 승리를 기대했지만 ‘명픽’ 후보의 함량 미달과 자질 부족이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대왕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소문고가 붕괴사고 관련 서울시 압수수색에 대한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6.5.29./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선거가 초박빙 양상으로 전개되자 대통령 손에 쥔 칼을 휘둘러서라도 선거판을 흔들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려보겠다는 것”이라며 “서울시청 쓰레기통까지 샅샅이 뒤져 가져가 보라”고 비판했다.

또한 “대통령의 오세훈 죽이기 선거를 위한 노골적인 개입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부터 시작됐다”며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GTX-A 삼성역 사안을 언급했고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며 사실상의 수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지위고하 막론하고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사실상 오세훈을 겨냥해 또다시 수사를 지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급증에 쫓긴 권력이 스스로 이번 선거를 '민심의 경고 투표'로 만들고 있다”며 “야당 후보를 쓰러뜨리기 위한 관권선거 시도는 거센 역풍만 자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도시기반시설본부와 원청·하청업체 본사, 현장 사무실 등 7곳에 대한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오 후보는 기자회견 후 백브리핑에서 향후 소환조사 가능성 등에 대해 “어떤 형태의 수사라도 법 앞에 당당히 응할 생각이며 피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전국 수많은 건설 현장 사고 가운데 하필 선거 직전 특정 후보를 겨냥한 강제수사가 이뤄지는 타이밍을 면밀히 비교해달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고 금시초문”이라며 “선거 막판 판세가 다급해지자 던지는 전형적인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정 후보는 대통령과 수사기관, 민주당 지도부 뒤에 숨어 토론을 회피하는 비겁한 선거운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서울시장 후보답게 본인의 이름과 책임 아래 전면에 나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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