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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전통 소리의 만남, 난징과 원저우 물들인 ‘우리 가락'

입력 2026-06-02 11:10:49 | 수정 2026-06-02 11:10:45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언어의 장벽을 넘어 양국의 깊은 정서와 선조들의 삶이 담긴 무형문화예술이 중국 대륙에 울려 퍼졌다. 한국 전통예술의 생동감 넘치는 가락과 중국의 고전 선율이 한데 어우러지며 한중 문화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주상하이한국문화원(원장 이동혁, 이하 문화원)은 한국 전통예술의 중국 내 확산과 한중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 이하 국악원)을 초청, 지난 5월 18일과 21일 중국 난징과 원저우에서 한중 전통예술 교류공연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첫 공연은 지난 18일 난징예술학원 실험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주중대한민국대사관과 장쑤성 정부가 공동 주최한 ‘2026 한국-중국(장쑤) 우호주간’의 주요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장쑤성 정부 및 문화·교육계 관계자, 한국 문화예술기관과 경제계 인사, 학생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의 '판굿' 공연./사진=주상하이한국문화원 제공


국립민속국악원의 '소고춤' 공연./사진=주상하이한국문화원 제공



이날 무대에서 국악원은 '연고무', '판굿', '판소리와 부채춤' 등을 선보였으며, 중국 측은 고전무용, 고쟁 연주, 타악 합주로 화답하며 양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공유했다.

이어 21일에는 원저우대극원에서 ‘원저우의 울림, 한국의 가락 – 무형유산으로 함께 빚는 아름다움’을 부제로 한 교류공연이 개최됐다. 문화원과 원저우시 문화방송여유국이 공동 추진한 이번 행사는 국악원의 첫 원저우 방문 공연으로 현지의 주목을 받았다.

국악원은 '호남검무', '판굿과 소고춤' 등을 추가해 한국 전통예술의 다채로운 흥을 소개했다. 원저우 측은 지역 무형문화유산인 악청산가 '대조', 구극, 용선 문화 소재의 전통무용 등을 무대에 올렸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와 한국의 전통춤은 현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동혁 문화원장은 “한국과 중국의 무형문화예술에는 선조들의 삶과 정서가 담겨 있어 언어는 달라도 서로 깊이 공감할 수 있다”라며 “이번 교류공연이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더욱 가까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중국 화동지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문화·관광 분야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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