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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투표용지 확인해달라"…전국 투표소 곳곳서 소란

입력 2026-06-03 11:41:29 | 수정 2026-06-03 11:41:27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당일인 3일 높은 참여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투표소 곳곳에서 크고 작은 소란 행위가 벌어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선거 관련 112 신고는 총 88건이다.

유형별로는 투표방해·소란이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 불편이 3건 접수됐다. 폭행 신고는 없었다. 오인 신고 등을 포함한 기타 신고는 71건으로 집계됐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2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기표소에 들어간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2026.6.3/사진=연합뉴스



세종시에서는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바로 넣지 않고 주변에 있던 선거관리원들에게 보여주려고 한 40대 남성이 경찰 제지를 받고 투표소 밖으로 퇴장하는 소란이 빚어졌다.

이 남성은 “대통령도 이렇게 하지 않았느냐”며 “제대로 기표했는지 나도 확인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관리원들이 기표 용지 확인을 거부하자 이 남성은 30여분간 대치하며 항의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은 후에야 투표소 밖으로 나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사전투표 중 투표용지를 손에 든 채 기표소 밖으로 나와 선거관리원에게 “동그라미표가 완전하지 않고 반만 찍히면 괜찮냐. 무효가 되지 않냐”고 물어봤던 일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선거관리원이 “무효표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하자 다시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를 마쳤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고 나가려다가 제지를 당한 60대 남성이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우는 일이 발생했다.

또 서울 구로구에서는 투표소를 잘못 찾은 60대 남성이 투표소를 다시 안내받고는 선거 관리인의 팔을 한 차례 치고 잡아끄는 등 폭행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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