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도심 속 공원이 우리 조상들이 함께 어우러져 즐기던 신명 나는 놀이판으로 변신한다. 세대를 아우르는 최고의 연희자들이 총출동해 전통예술의 다채로운 매력과 역동적인 에너지를 시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전통 연희 종목의 대표 축제인 ‘2026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 뛸판, 놀판, 살판’(이하 연희축제)이 오는 6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7년부터 이어져 온 이번 축제는 풍물, 농악, 탈춤, 줄타기, 사자춤, 판소리, 재담 등 한국의 전통 공연예술을 통틀어 이르는 ‘연희’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 기간에는 매일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전국 각지의 전통연희와 현대적 감각의 창작연희가 폭넓게 무대에 오른다. 개막일인 6월 8일 오전에는 ‘국립청년연희단’이 축제의 서막을 열며, 이어 ‘밀양백중놀이보존회’와 ‘동래학춤보존회’가 지역 전통연희의 깊이를 선보인다. 오후에는 연희에 밴드 사운드를 결합한 ‘추리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2026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 뛸판, 놀판, 살판’ 포스터./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제공
9일에는 차세대 주역인 ‘용인전통연희원 청소년연희단’과 ‘천안방축골농악보존회 청소년연희단’이 경기·충청 지역의 특색 있는 무대를 준비하며, ‘청배연희단’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공연을 이어간다. 10일에는 ‘대한민국농악연합회’의 농악 공연을 시작으로 소리꾼 ‘남상동&송자연’의 각색 판소리, 줄광대 남창동이 속한 ‘예인집단 아재’의 줄타기 공연이 진행된다.
11일에는 ‘봉산탈춤보존회’의 원형 무대와 ‘연희집단 The 광대’의 재치 있는 재담 공연이 관객을 맞이한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호남여성농악보존회’의 호남 농악 공연에 이어, 스트릿 음악과 전통연희를 접목한 창작연희팀 ‘션븨SunB’의 무대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 외에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축제 기간 현장에서는 악귀를 몰아내고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사자춤 속 마스코트인 ‘봉산’, ‘북청’, ‘강령’ 사자가 관객들을 맞이한다. 또한 8일부터 11일까지는 포구락 놀이, 국궁 활쏘기, 한지 탈 만들기, 소 코뚜레 걸기 등 전통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친환경 비눗방울 놀이와 대나무 물총 놀이 등 여름 맞이 특별 이벤트가 마련된다.
이번 연희축제는 전국 관객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전석 무료 야외공연으로 진행되며 비지정 좌석제로 운영된다. 특히 장애인과 고령층 등 상대적으로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적었던 관객들이 현장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배려관람석이 마련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