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개표 막판 역전에 성공하면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서울시장 5선에 성공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오전 10시 8분 기준 개표율 97.92% 상황에서 오 후보는 48.95%, 정 후보는 48.33%를 기록하며 0.62%포인트 차로 앞서면서 승리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개표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는 정 후보가 51.4%로 우세한 것으로 예측됐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격차가 좁혀졌고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오 후보가 정 후보를 역전한 뒤 격차를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민선 지방자치 이후 서울시장 5선은 오 후보가 처음이다. 오 후보는 2006년, 2010년, 2021년, 2022년에 이어 이번 선거 승리로 또 한 번 서울시정을 이끌게 됐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 다음날인 4일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 입장하고 있다. 2026.6.4./사진=연합뉴스
오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된 뒤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계층 이동 사다리가 끊겨 좌절하면서도 다시 희망을 꿈꾸는 청년들, 전월세난 해소를 바라는 서민들, 재건축을 기다려온 시민들의 승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장 시정에 복귀해 치솟는 전월세 문제와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점검하겠다”며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 서울 시내 모든 노후 인프라와 공사장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께서 허락해 주신 마지막 4년을 제 모든 경험과 역량을 서울을 위해 쏟아붓겠다”며 “정 후보를 비롯한 함께 경쟁했던 모든 후보들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캠프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입장을 밝히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6.6.4./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
정 후보는 승복 입장을 밝히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시민의 선택을 무겁고 겸허히 받들겠다”며 “제가 부족했다. 제 탓이다. 더 가까이 가지 못했고 더 많은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와 함께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선거운동원, 자원봉사자, 캠프 관계자, 당원 동지들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다”며 “당선되신 오 후보께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