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광역단체장 16곳 가운데 12곳을 차지하며 지방권력 교체에 성공했다. 다만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기존 민주당 지역구를 탈환하면서 선전했다.
4일 오전 10시 55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율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경기·인천·대전·부산·울산·강원·충남·충북·전남광주·전북·세종·제주 등 전국 12개 광역단체장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서울·대구·경북·경남 등 4곳에서 승리하며 수도 서울과 영남권을 사수했다.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개표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정원오 민주당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서울은 개표가 90%를 넘긴 시점까지도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박빙 양상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앞줄 왼쪽 두 번째)과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앞줄 왼쪽 세 번째), 이시종 공동상임선대위원장(왼쪽 첫 번째)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과 관계자들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2026.6.3./사진=연합뉴스
경남지사 선거에서는 이날 오전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 끝에 김경수 민주당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김부겸 민주당 후보와 박빙 대결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경북지사 선거에서는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오중기 민주당 후보를 일찌감치 큰 차이로 앞서면서 유일하게 대승을 거두며 당선을 확정했다.
반면 경기에서는 추미애 민주당 후보가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고, 인천시장 선거에서도 박찬대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보수 강세 지역으로 불린 부산에서도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전북지사 선거에서는 이원택 민주당 후보가 김관영 무소속 후보와 겨뤄 승리했다. 이어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우상호 강원지사 후보·박수현 충남지사 후보·신용한 충북지사 후보·위성곤 제주지사 후보·김상욱 울산시장 후보·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조상호 세종시장 후보도 당선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가운데)이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며 생각에 잠겨있다. 2026.6.3./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아울러 6·3 지방선거를 계기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전체 14곳 중 민주당이 9곳, 국민의힘이 4곳, 무소속이 1곳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인천 연수갑·계양을, 경기 안산갑·하남갑, 충남 아산을, 광주 광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을, 제주 서귀포 등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은 원래 지역구인 대구 달성을 지키는 데 성공하면서 울산 남갑, 경기 평택을,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4곳을 차지했다.
특히 ‘5파전’을 벌인 평택을에서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면서 범진보 진영에 패배를 안겼다. 또한 이진숙 대구 달성 후보와 김태규 울산 남갑 후보, 윤용근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도 당선이 확정됐다.
부산 북갑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하정우 민주당 후보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지만 재보선에서는 기존 의석 중 경기 평택을과 충남 공주부여청양, 부산의 유일한 지역구였던 북갑을 내주게 됐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