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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엘살바도르 1-0 꺾고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 승리…이동경 프리킥 골

입력 2026-06-04 13:52:20 | 수정 2026-06-04 13:52:11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표팀 홍명보호가 월드컵 전 마지막 치른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25위)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학교(BYU)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FIFA 랭킹 100위)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12분에 터진 이동경의 프리킥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월드컵 전 마지막으로 치른 평가전에서 이동경의 결승골로 엘살바도르를 1-0으로 꺾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SNS



앞서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에서는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직전 사전캠프를 차리고 훈련하면서 가진 두 차례 평가전을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고지대 과달라하라(해발 1571m)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해발 1460m 고지대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차리고 훈련을 진행해 왔다. 연승으로 기분좋체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한 리허설을 마무리한 대표팀은 6일 결전지인 과달라하라로 이동한다. 

대회 공동 개최국 멕시코, 그리고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2일 체코와 1차전으로 월드컵 본선 일정에 돌입한다.

홍명보 감독은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3-4-3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과 비교해 선발 출전 명단이 대폭 바뀌었다. 

최전방에는 조규성(FC미트윌란)이 자리했고, 양쪽 날개로는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과 이동경(울산 HD)이 배치됐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이재성(FSV 마인츠 05), 양쪽 윙백은 이태석(FK 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FK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맡았다. 이기혁(강원FC)-김민재(FC바이에른 뮌헨)-이한범(FC미트윌란)이 스리백을 구성했고, 골문은 김승규(FC도쿄)가 지켰다. 

캡틴 손흥민(LAFC)과 소속팀 일정으로 대표팀에 가장 늦게 합류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선발 제외돼 벤치에서 대기했다. 손흥민이 선발에서 빠져 이재성이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섰다.

부상에서 회복한 황인범이 엘살바도르전에 선발 출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선수들은 트리니다드토바고전과 마찬가지로 월드컵 공식 등록 등번호가 아닌, 평소 자신이 달던 등번호와 다른 번호를 달고 뛰었다.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팀들에게 조금이라도 혼란을 주기 위해서다.

한국은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하지만 전방에 두 명만 남겨두고 수비에 치중한 엘살바도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전반 7분 황인범이 프리킥 찬스에서 슛한 볼이 골키퍼에 막혔고, 전반 10분 이태석이 측면 돌파를 해 조규성에게 내준 패스는 정확하게 연결되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은 몇 차례 패스 미스로 엘살바도르에게 역습 기회를 줘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엘살바도르의 마무리가 예리하지 않아 실점은 하지 않았다.

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후에도 한국의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 29분 황희찬의 프리킥 슛은 골대 위로 넘어갔고 전반 추가시간 황인범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하면서 김승규와 이한범을 빼고 대신 송범근, 조위제(이상 전북 현대)를 투입했다. 조위제는 부상을 당해 낙마한 조유민(샤르자)의 대체 선수로 발탁돼 이날 엘살바도르전 교체 출전으로 A매치 데뷔를 했다. 

한국은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이 설영우의 컷백으로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런 아쉬움을 이동경이 스스로 날려버리는 골을 터뜨렸다.

이동경이 결승골이 된 선제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후반 12분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파울을 얻어낸 이동격이 직접 키커로 나서 왼발로 날카로운 슛을 쐈다. 엘살바도로 수비벽을 살짝 넘어간 볼이 그대로 골 네트에 꽂혔다. 이동경의 A매치 4호 골로 한국은 1-0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후반 17분 선수 8명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오현규(베식타시),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진규(전북), 박진섭(저장),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양현준(셀틱)이 들어가 월드컵 전 마지막 실전 점검을 했다. 이 때 이재성, 황인범, 김민재, 이기혁, 이동경, 조규성, 황희찬, 설영우가 벤치로 물러났다.

선수 구성이 바뀌자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국의 공격 전개 횟수가 늘어났다. 후반 33분 옌스를 거쳐 손흥민으로 이어진 공격은 날카로웠지만 손흥민의 슛이 골대 위로 넘어갔다. 후반 38분에는 이강인이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이 역시 골대 위로 벗어났다. 

한국은 교체 투입된 선수들의 기동력을 앞세워 엘살바도르 진영을 계속 휘젓고 다니며 추가골을 노렸으나 골문 안으로 향한 볼은 더 이상 없었다. 경기는 한국의 1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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