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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신사옥·공장 문 연다…코스맥스, '아시아 뷰티 벨트' 구축

입력 2026-06-05 16:38:42 | 수정 2026-06-05 16:38:30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아시아 뷰티 벨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프리미엄 제조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고객사가 위치한 주요 국가에 거점을 확보하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뷰티 벨류 체인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경기 성남시 판교 코스맥스 R&I센터 내 구축된 이노베이션 샘플 라이브러리에서 연구원들이 신규 개발된 제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코스맥스 제공



5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올해 하반기 중국 상해 신사옥과 태국 신공장을 각각 준공하는데 이어 내년 인도네시아 신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다. 아시아 핵심 거점에 생산 기지와 영업 인프라를 마련해 아시아 권역을 관통하는 뷰티 밸류체인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인프라 투자의 핵심은 '메이드 인 코리아' 이미지 제고와 로컬 고객사의 '록인' 전략에 있다. 한국 본사를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 이미지와 제조 역량을 유지하면서도, 각 국가별 현지 고객사의 즉각 응대를 통해 수요를 즉각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04년 국내 ODM 업계 최초로 중국 상해에 진출한 이후 광저우,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인도, 미국, 이탈리아 등 지속적으로 해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맥스의 전체 고객사 수는 약 5000여 곳이며, 이 중 약 30%는 중국 법인 고객사에 해당한다. 

이는 상해 신사옥과 공장을 마련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중국 법인 고객사 비중이 높은 만큼 신사옥 건설을 통해 고객을 직접 대응할 기회를 늘리고 이를 통해 록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코스맥스는 상해 신사옥 건립에 대해 "상해는 중국 내에서 가지는 경제적·상징적 의미가 매우 클 뿐만 아니라, 코스맥스와 협업하는 중국 현지 고객사들이 집중되어 있는 핵심 요충지"라며 "신사옥을 통해 현지 고객사들에 대한 밀착 관리를 강화하고 현지 시장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공격적인 외연 확장의 배경에는 코스맥스만의 '초격차 기술력'이 자리한다. 코스맥스는 매년 매출의 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며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다 수준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다. R&D 투자의 결과로 지난해 기준 국내외 누적 특허 출원은 2016건에 달한다.

이러한 기술력은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코스맥스는 올해 1분기 매출 6820억 원을 기록하며 한국콜마(화장품 부문 4172억 원)와 인터코스(약 3897억 원)를 제치고 글로벌 화장품 ODM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 역시 2조3988억 원으로 경쟁사들을 앞섰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거점을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 지역에서 R&D와 생산을 동시에 수행하는 '현지 완결형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코스맥스의 핵심 전략이다"며 "기술력이라는 소프트웨어와 글로벌 생산 기지라는 하드웨어가 결합할 때, 코스맥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초격차 경쟁력'이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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