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美증시 특징주] 일라이 '랠리', 노보 급락...차세대 미만약 경쟁력 평가 엇갈려

입력 2026-06-09 07:26:03 | 수정 2026-06-09 07:26:00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비만치료제 업체인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 주가가 크게 엇갈렸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비만치료제 업체인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 주가가 크게 엇갈렸다.

이날 일라이 릴리는 1.57% 오른 1149.15 달러에 마감했다. 4일 연속 오름세다. 반면 노보 노디스크는 4.52% 떨어진 41.02 달러를 기록했다. 이틀째 조정이다.

이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공개된 두 회사의 차세대 비판치료제 임상데이터 결과와 시장 점유율 전망에 대한 평가 엇갈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표된 일라이 릴리의 차세대 비만치료제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의 임상 3상 데이터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었다.

고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80주(약 2년) 이상의 장기 임상에서 최고 용량 투여군이 평균 28.3%~30%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를 증명했다. 이는 위 절제술 등 외과적 비만 수술과 유사한 수준이다.

레타트루타이드가 비만 환자의 중증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 증상을 60.6% 감소시키고, 무릎 골관절염 통증을 최대 73.1% 줄여준다는 추가 데이터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부추겼다.

반면 노보노디스크는 차세대 핵심 비만 신약 후보 물질인 '카그리세마'가 임상 연구에서 일라이 일리의 약물 대비 비열등성(더 나쁘지 않음)을 확실하게 입증하지 못했다는 보고가 전해지며 단기 시장 영향력에 대한 기대감이 꺾였다. 

미국의 주요 약국 급여관리업체(PBM)들이 처방약 급여 목록을 변경하면서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보다 일라이 일리의 젭바운드나 마운자로를 더 선호하는 방향으로 조정되었다. 이는 노보 노디스크의 향후 미국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현재까지는 노보 노디스크가 선두였지만, 이제는 일라이 릴리가 확실한 우위에 있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