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국내외에서 뜨거운 사회적 논쟁을 촉발하고 있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이 흥행 면에서는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비영어권 TV 부문 정상에 올랐다.
10일 넷플릭스 공식 시청 집계 사이트인 ‘투둠(Tudum)’에 따르면, 지난 5일 베일을 벗은 ‘참교육’은 공개 단 3일 만인 7일까지 시청수(Views) 640만을 기록하며 글로벌 톱 10 비영어 TV 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싱가포르, 튀르키예, 아르헨티나, 이집트 등 전 세계 48개국에서 톱 10에 진입하며 초반부터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참교육’은 무너진 교권을 바로잡기 위해 설립된 가상의 기관인 ‘교권보호국’ 현장감독관들의 활약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선을 넘는 유해한 학생과 몰상식한 학부모, 무책임한 교사들을 상대로 주인공들이 직접 현장에 투입돼 사태를 해결하는 과정을 담았다.
공개하자마자 논란과 논쟁의 한복판에 선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이 글로벌 톱 10 비영어 TV 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드라마의 거침없는 흥행세와 비례해,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를 놓고 대중의 의견은 날카롭게 대립하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물리적인 폭력으로 교권을 수호한다는 설정 자체가 위험하며, 교사의 정당치 못한 폭력을 미화하고 선동할 우려가 있다”는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반면 “현실 법 제도가 해결하지 못하는 끔찍한 학교 폭력과 교권 붕괴 현실을 통쾌하게 대리 만족시켜 주는 ‘사이다 드라마’”라는 긍정적인 찬사도 쏟아지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사실 이 작품은 동명의 원작 웹툰 연재 당시 일부 에피소드에서 인종 차별 및 성차별 논란이 불거져 실사화 제작 단계부터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특정 교사 단체가 제작 중단을 거세게 요구하는가 하면, 일부 배우들이 출연을 공개 거절하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드라마화 과정에서 문제 요소를 최대한 덜어내고 진정한 교육의 본질에 집중하려 노력했으나, 장르 특성상 ‘폭력의 정당성’에 대한 논쟁은 피해 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를 향한 글로벌 반응은 찬사 일색이다. 빗속 격투 액션과 다대 일 맨손 액션 등 몸을 사리지 않는 김무열의 시원한 액션 연기가 입소문을 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탄탄한 대본과 뛰어난 오락성으로 시청자들을 깊이 몰입하게 만들며 다음 전개를 궁금하게 한다”며 “올해 현재까지 나온 작품 중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라고 이례적인 호평을 남겼다.
한편, 이번 넷플릭스 차트에서는 ‘참교육’ 외에도 한국 콘텐츠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2위, ‘원더풀스’가 4위, ‘오늘도 매진했습니다’가 9위에 올랐고, 예능 ‘유재석 캠프’가 10위를 장식하며 톱 10 중 무려 5편의 한국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영어권 영화 부문에서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통산 51주째 톱 10을 지키며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