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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특징주] 오라클 어닝서프에도 시간외 급락...폭발적 AI투자 재무리스크 부각

입력 2026-06-11 06:31:01 | 수정 2026-06-11 06:30:53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오라클이 10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오라클이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오라클은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2.21% 하락한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도 6% 넘게 떨어졌다.

오라클은 이날  증시 마감직후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91억8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11 달러였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매출 191억 달러, 주당순이익 1.96 달러를 상회했다.

시장의 우려가 컸던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58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3% 급증했다.수주잔고는 AI 관련 대형 계약이 몰리면서 전분기 5530억 달러에서 6380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공격적인 AI 투자로 인한 재무리스크가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오라클의 이번 분기 자본지출은 159억 달러였다. 이는 이전에 제시했던 가이드라인인 50억 달러를 대폭 초과한 것이다. 이로 인해 연간 총자본지출은 557억 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올해 한 해 동안 채권 발행 및 지분 매각을 통해 총 5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장기 부채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대규모 차입과 주식 발행 계획이 나오자 밸류에이션 희석 및 재무 건전성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웠다.

전날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주가가 28% 폭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오라클은 전 세계 대기업과 정부 기관의 데이터 관리를 책임지는 소프트웨어 대기업으로 데이터베이스(DB)의 절대강자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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