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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 완전 폐쇄"...트럼프 공격 재개에 '보복'

입력 2026-06-11 08:25:04 | 수정 2026-06-11 08:24:55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미국과 이란의 공방이 격화한 가운데 1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광장에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와 그의 부친인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초상이 걸려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이란이 국제유가의 목줄인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봉쇄를 선언했다.

중동의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이란 최고 합동군사지휘부는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란군은 "지금 이 순간부터 지역의 불안정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은 유조선과 상업용 선박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선박 통행에 대해 폐쇄되며, 모든 통행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은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메흐르 통신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과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 부대 간에 격렬한 교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미군이 지금까지 7곳의 이란 해안 거점을 공격했으며, 반다르 아바스, 시릭, 케슈므, 헹감 섬 등 지역에서 공격이 보고되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이어 이란 혁명수비대 방공 시스템이 '걸프 공역'을 침범한 F16 전투기에 미사일을 발사해 퇴각시켰다고 보도했다.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이란은 위협과 압박 속에서 협상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압박이나 강요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위협과 군사적 위압이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는 것을 이제는 배워야 한다"고 했다.

미국과 이란이 연일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어렵게 유지되던 휴전이 사실상 붕괴됐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10일, X를 통해 "미 중부사령부는 오늘 오후 5시15분(동부시간 기준) 최고사령관의 지시로 이란 내 여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자위공격을 시작했다"면서 "이란의 부당하고 지속적인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우리는 그들을 아주 강력하게 공격할 것이다"면서 "어제도 그들을 강하게 공격했고, 오늘 다시 한번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미국은 의미 있고 작동하는 협정을 원한다"면서 "이란이 협상에 너무 오랜 시간을 끌었고 이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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