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초거대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 첫 날인 12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하면서 나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글로벌 증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초거대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 첫 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나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스페이스X는 12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공모가인 135 달러보다 약 11% 높은 150 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오후 3시32분(동부시간) 18.14% 오른 159.67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176 달러를 넘겨 최고가를 찍기도 했으나 매물이 몰리면서 장 후반 상승폭이 축소됐다.
현재 시가총액은 2조1000억 달러로 엔비디아, 구글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에 이어 단숨에 나스닥 시총 6위에 등극했다.
이는 시가총액 1조5000억 달러 안팎인 메타, 테슬라, 브로드컴을 능가하는 순위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과는 시가총액 차이가 크지않아 주가가 좀 더 오를 경우 기업가치가 이들 기업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인 포스트 오크그룹의 타하 아메드 전무는 CNBC에 "스페이스X의 대형 IPO를 재현할 수 있는 기업은 거의 없다"면서 "기업 가치가 2조 달러를 넘어선 스페이스X는 유일무이한 자산이다. 시장은 성장만큼이나 희소성에도 보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의 상장 주관사를 맡았던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나는 15년 넘게 일론 머스크를 알고 있으며, 내 여러 동료들도 그렇다. 그의 비전이 현실화되는 것을 보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면서 "스페이스X가 상장 기업으로서 여정의 새로운 장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 우리는 인류의 우주 탐사 최전선을 확장하려는 그들의 사명을 지원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자산관리회사인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매트 브리츠먼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스페이스X의 폭발적인 데뷔가 장기 전망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초기 주가 움직임을 장기 투자 판단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향후 몇 달간은 지수 편입, 제한된 유통 물량, 락업 해제, 포모증후군(놓칠까 두려움) 같은 시장 메커니즘이 주가를 좌우할 수 있다"고 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