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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멜로니 총리와 회담…‘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 발표

입력 2026-06-13 11:15:49 | 수정 2026-06-13 11:15:36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수준으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에 따른 2026-2030년에 대한 ‘전략적 행동계획’에 합의했다.

한-이탈리아의 전략적 행동계획에서 양국은 다자회의 계기를 포함해 정례적인 고위급 회담을 통해 정치적 대화를 증진하기로 했다. 또 전략적 행동계획은 양국간 산업·무역 분야의 경제 관계를 심화시켜나가고, 에너지 전환, 인공지능 등 분야에서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위해 2026-2028 제14차 과학기술협력 실행계획을 이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양국 군사훈련 분야에서 상호 운용성과 협력 증진을 목표로 하는 양 군의 지속적인 교류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아울러 방위산업에서 파트너십 촉진을 위한 공동 이니셔티브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문화, 학술 교류 및 관광에서 양국이 협력하고, 한국 내 이탈리아어 교육과 이탈리아 내 한국어 교육을 촉진하며, 2000년 체결되고 2005년 발표된 양국간 사회보장협정 개정 방안을 모색해 인적교류도 촉진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총리영빈관에서 열린 총리 주최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6.6.12./사진=연합뉴스


구체적으로 정치 분야에선 양국 외교부가 전략대화 틀 내에서 양자 협의를 정례적으로 실시하며, 대한민국과 G7 간 파트너십 증진을 위해 협력하고, 인도태평양지역의 평화, 안정 및 번영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발전시키기고 했다.

경제 분야에선 양국이 농식품시장 접근성을 촉진하고 상호이익을 목표로 하는 양자 농업 무역증진을 위해 협력하며, 민간부문 투자 기회를 증진하고, 한-EU 자유무역협정 이행을 지원하고 한-EU 디지털무역협정에서 비롯되는 기회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연간 백만 명 수준인 양국 인적교류가 수교 150주년을 맞는 2034년까지 150만 명 규모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교류의 폭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양국은 이 대통령과 멜라니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개별 협력에 관한 MOU, 첨단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에 관한 MOU, 사회연대경제 MOU, 중소기업 협력에 대한 MOU의 4가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1월 멜로니 총리의 방한 시 양국이 체결한 ‘반도체 협력 양해각서’와 이번 방문 계기 체결된 ‘첨단과학기술·ICT 협력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이 서로의 강점에 기반한 호혜적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3./사진=연합뉴스


또한 이날 저녁 30여개 양국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열렸다. 반도체, 항공우주, 에너지, 바이오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이 호혜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현지에서 언론브리핑을 열어 “이탈리아와 우리는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지리적 조건, 고부가 제조업 중심 수출경제, 또 문화적 매력에 기반한 소프트파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이렇게 비슷한 여건을 토대로 이번에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통해서 공동 번영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제도적인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탈리아를 국빈으로 방문한 것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 방문 이후에 26년 만”이라며 “현 정부 들어서 우리의 G7 국가와의 관계 격상은 지난 4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 계기 한-프랑스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한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한-이탈리아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위 안보실장은 또 “이번에 이탈리아와 4건의 MOU 체결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책 교류를 심화하기로 했으며, 사회연대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첨단과학기술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아프리카와 아태지역 공동 진출 방안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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