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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레이스 본격화...당권주자들 보폭 확대

입력 2026-06-16 16:48:05 | 수정 2026-06-16 16:48:20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를 8월 17일로 잠정 합의하면서 당대표 연임 도전이 거론되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김용민 의원 등이 공개 행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김 총리와 송 의원은 당대표 후보군으로서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총리는 1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준비 간담회에 참석 후 오후 민주당 소속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을 찾는다. 

김 총리는 전날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임기 중반으로 갈수록 여러 정치적 어려움도 생길 수 있다”며 “당이 보다 안정적으로 정부와 대통령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제가 당에 가서 그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다 송영길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6.6.11./사진=연합뉴스


이어 “지난 1년 동안은 정부에서 대통령 임기 5년의 큰 방향을 잡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는 국회에서 입법을 더 속도감 있게 처리하며 이를 뒷받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총리직 사퇴 시점을 6월 말에서 다음 달 초로 잡고 민주당 복귀를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사실상 당대표 출마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송 의원 역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송 의원은 이날 김 총리와 같은날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는 1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영남권 순회 일정에 나선다. 이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인사들과 잇달아 접촉하며 당내 지지층 확대에 나서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본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2026.6.16./사진=연합뉴스


정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서울시장 선거 패배 책임론에 휩싸였지만, 연임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그는 지난 11일 의원총회에서 “우리는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당내 단결을 호소했다. 

이어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강원도에서 크게 승리했다. 매우 놀라운 사실은 강릉에서 최초로 민주당 시장이 나온것도 의미가 크다”며 지방선거 성과를 부각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친명(친이재명)계 일각의 사퇴 요구와 책임론을 정면 돌파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한편 김용민 의원은 아직 직접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정 대표 책임론과 지도부 쇄신론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차기 당대표 출마 여부 관련해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과제들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군가를 봤을 때 ‘저 사람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되면 제가 굳이 나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주의”라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당대표 역할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분열과 반목으로 우리 당과 진보진영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며 “새로운 당대표는 온전한 내란 청산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당내 통합과 이재명 정부 성공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출마 선언 단계는 아니지만 당대표 선거가 사실상 막을 올린 것은 맞다”며 “전대 일정이 확정되면 출마자 공개 행보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 패배를 둘러싼 평가와 당 운영 방향을 놓고 의견 차이가 있지만 결국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큰 틀 안에서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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