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여야는 17일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배분 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
더불어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여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넘기지 않으면 협상을 이어갈 수 없다고 맞서면서 사실상 법사위에서 협상이 멈췄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법사위 때문에 합의가 안 된다”며 “아주 완강해서 다른 진도가 안 나간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6 국민공공정책포럼에 참석해 있다. 2026.6.16 [국민일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 원내대표는 “대표 간 첫 협상이었는데 역시 법사위에서 막혔다”며 “우리도 법사위를 가져와야 한다는 원칙을 여러 차례 밝혔는데 야당도 법사위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제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서도 “아예 논의하지 못했다”며 “법사위에서 막혀 협상이 빨리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법사위 양보 없는 원구성 협상은 더 이상 진행되기 어렵다”며 “법사위를 먼저 양보하지 않는 한 더 이상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사위는 국회에서 균형과 견제를 위해 제2당이 맡아온 것이 관례”라고 덧붙였다.
주요 경제 상임위원장 배분 논의에 대해서도 “법사위에서 막혀 더 이상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양당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 원내대표는 “내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시간은 조율 중이며 오전, 오후 계속 만날 것”이라고 말했고, 정 원내대표도 “내일 다시 만날지는 양당 원내운영수석끼리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