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골프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90분간 한반도 평화와 한미관계에 대해 속 깊은 대화를 나누고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순방을 마치고 귀국 비행기에 오른 뒤 자신의 SNS인 ‘X’에 트럼프 대통령과 다정하게 찍은 ‘셀카’ 사진을 공개하며 “한미관계는 단단하고 영원하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G7정상회의 공식 만찬은 2시간 정도 진행됐는데,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바로 옆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SNS에서 먼저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하며 약 90분간 한반도 평화와 한미관계를 놓고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만찬 때 골프 얘기를 하며 우리 부부와 골프를 함께하겠다고 해 아내가 손가락 걸고 약속을 받았는데, 오늘 오찬 후 헤어지면서 다시 골프를 꼭 함께하자고 하셨다. 지나가는 말인줄 알았는데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오늘 마지막 오찬에서는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던 서명용 펜을 제게 선물로 주셨다. 아마도 처음 정상회담 때 제가 쓰던 펜을 선물 받은 기억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면서 “각별히 관심 가져주신 트럼프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사진은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17일 서명받은 서명용 펜. 2026.6.18./사진=이재명 대통령 X 캡처
이 대통령은 작년 8월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백악관에 방문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방명록 작성에 사용한 자신의 서명용 펜을 즉석에서 선물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번 G7정상회의 계기 독일, 캐나다, 케냐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만찬 외에도 초청국 환영행사에서도 기념촬영 후 환담을 나눴고, G7정상회의 기간 중 여러 차례 접촉 기회를 갖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고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이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타결된 것을 환영하면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성공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에 대해 축하인사를 건넸다. 또 양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 내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중동지역 내 안정과 평화가 회복됨으로써 유가가 안정되고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도 나눴다.
특히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강한 지도자”로 평가하면서 양 정상이 함께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안보에 기여해나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동 지역에 이어 한반도에서도 지속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과 관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오랜 지정학적 역사와 남북관계 현황 등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며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여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고, 이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