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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 쿡 "메모리반도체 부족사태 견디기 어렵다"...아이폰 가격 인상 예고

입력 2026-06-20 05:56:46 | 수정 2026-06-20 05:56:33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메모리반도체 부족사태로 인한 비용부담을 견딜 수 없다면서 아이폰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메모리반도체 부족사태로 인한 비용부담을 견딜 수 없다면서 아이폰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팀 쿡 CEO는 지난 17일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메모리 부족 사태로 인해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제품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메모리 품귀 사태를 "지속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 발언은 애플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쿡은 애플이 가장 필요로 하는 반도체로 단기 데이터 저장에 사용되는 D램과 장기 데이터 저장에 사용되는 낸드(NAND)를 꼽았다.

가트너의 란짓 앳왈 애널리스트는 "애플조차 안전할 수 없다. 그들이 모든 전문성과 장기 계획을 갖추고 있다 해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소비자들은 강력한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하는 AI 챗봇과 에이전트에 몰려들었고, 이는 우리의 생활과 업무 방식을 변화시켰다. 하지만 이제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대가를 치르고 있다.

IDC의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애널리스트는 "세계는 AI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으며, 동시에 우리가 기기에서 AI의 혜택을 누리기도 전에 이미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했다.

쿡 CEO는 인터뷰에서 가격 인상이 언제, 어떤 기기와 모델에 적용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애플이 프리미엄 기기, 예를 들어 프로 시리즈 스마트폰에만 가격 인상을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 고급 고객층은 충격을 흡수할 능력이 더 크기 때문이다.

제로니모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999달러짜리 아이폰 프로와 1,199달러짜리 아이폰 프로 맥스의 가격을 100달러 인상하고, 저가형 기기는 그대로 둘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은 전날 메모에서 대부분의 맥과 아이패드 모델에서도 가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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