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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24일까지 원 구성 끝내야”...민주 “결단 촉구” vs 국힘 “합의부터”

입력 2026-06-22 16:00:43 | 수정 2026-06-22 16:01:39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조정식 국회의장은 22일 여야 원내지도부와 의장 주재 회동을 갖고 오는 24일까지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정에 맞춰 의장에게 보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정이 아니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조 의장은 이날 여야 원내지도부와 의장 주재 회동에서 “현재 여야 원 구성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오늘 오전에도 교섭단체 협상이 결렬됐고 총 6차례 협상을 했지만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장으로서 이 같은 공전 상황을 무한정 지켜볼 수 없다”며 “오는 24일 낮 12시까지 원 구성 관련한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다.

조정식 국회의장(가운데)이 22일 국회의장실에서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하기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조 의장,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와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2026.6.22./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장이 오는 24일 낮 12시까지 원 구성 관련 명단을 제출하라고 한 만큼 민주당은 그 일정에 맞춰 의장에게 보고하겠다”며 “이미 국회법을 어긴 채 27일이 지나가고 있다. 더 이상의 발목잡기와 시간 끌기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장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그 절차에 맞게 대응할 것이며 끝까지 시간 끌기라고 판단되면 결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원내대표는 ‘결단’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상임위원장을 전체 선출하는 방식과 민주당 몫을 먼저 배분하는 방식 등 두 가지 방법이 있다”며 “어떤 형태로든 국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선택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주 안에 원 구성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7월 국회 운영이 사실상 어렵다”며 “정부 업무보고와 상임위원회 운영이 모두 늦어져 결국 9월에나 정상적인 국회 운영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이 오는 24일까지 각 당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했지만, 비공개 회담에서 강한 유감을 표했다”며 “국회법상 상임위원 명단 제출은 처벌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정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동안 국회 관행은 교섭단체 간 상임위원장 배분을 합의한 뒤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는 것”이라며 “이 관행이 깨진 것은 22대 전반기 국회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서부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반기 원구성이 가장 빨랐던 19대와 20대, 21대 국회도 법사위원장을 제2당이 맡는 관행이 유지된 상태에서 6월 말이나 7월에 원구성이 마무리됐다”며 “현재 협상이 특별히 지연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절차”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협상 여지를 갖고 나온다면 내일이라도 합의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장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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