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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연임 도전에 김민석-송영길 총공세..."李 레임덕" 주장도

입력 2026-06-22 16:39:18 | 수정 2026-06-22 16:39:16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연임 도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인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 등 차기 당권 주자들도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 대표직 거취를 정리하고 연임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헌·당규상 당대표 연임을 위한 사퇴 시한 규정은 없지만, 전준위가 구성되면 사실상 전당대회 체제로 전환되는 만큼 그 전에 거취를 표명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대표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접점을 부각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에게 90도 인사를 한 데 이어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외교 성과를 치켜세우며 이재명 정부 성공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을 마친 뒤 이석하고 있다. 2026.6.21./사진=연합뉴스


민주당 관계자는 “정 대표의 연임 도전은 거의 확정이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전준위 전, 이번주 안에 무조건 입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금처럼 당권 경쟁이 과열로 비치면 결국 당만 손해”라며 “적당한 선에서 정리돼야 한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이 더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하면서 당정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며 당정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대통령이 리더십으로 국정 지지율을 이끌었지만, 실제 결과는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우리도 더 성찰해야 한다”며 “정부는 국정 성과를 만들고 당은 이를 국민에게 설득하고 뒷받침하는 역할을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6·3 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에서 정 대표가 “당정청 원팀”을 강조한 반면 김 총리는 ‘대통령 중심’과 ‘선거 결과에 대한 성찰’을 언급하며 온도 차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한민수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전날 6·3 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에서 정 대표와 김 총리 간 신경전이 있었다는 해석에 대해 “정 대표는 당정청(당·정부·청와대)이 원팀으로 이재명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고 했다”며 “김 총리도 같은 기조에서 정부 성공을 말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과 김남준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6.6.18./사진=연합뉴스


또 다른 당권 주자로 꼽히는 송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광주에서 출범한 ‘송영길 당대표 출마준비위원회’ 관련해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며 “정 대표가 당의 화합을 위해 고민을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고, 어떤 결정을 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 대선 패배 직후 자신의 당대표 사퇴 사례를 예로 들며 “저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바로 다음 날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며 “이번 지방선거도 형식적 승리라고 보는 시각이 있지만 대통령과 상당수 의원은 사실상 패배라고 보고 있다. 상황 인식에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정 대표의 모습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전당대회를 통해 올바른 당정 관계를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송 의원은 전날 kbc ‘뉴스메이커’와 인터뷰에서 “당이 만약 무너지면 대통령 레임덕으로 간다”며 “정청래 지도부가 정면으로 대통령과 싸우겠다고 출마하려는데 이걸 정리하지 못하면 집권당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권 경쟁에 내부 갈등 과열이 계속되자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렇게 싸워야 되는가, 뭘 가지고 싸우는가”라며 “굉장히 염려한다. 우리 진보는 뭉치고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지난 1년 동안 잘했고, 개혁 과제를 완수해야 하는 시기에 당이 계속 싸우면 되겠느냐”며 “민주당이 집권 여당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금처럼 갈등이 커지면 눈덩이처럼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단히 성적이 좋은 1년을 보낸 대통령에게 임기가 4년 남았는데 레임덕을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야당이 하는 것도 아니고 집권여당에서 야당 하던 버릇을 지금도 하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최고위원회의와 26일 당무위원회를 거쳐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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