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의 눈 발동한 주부 감시단, 가짜 한우 판매장 적발 "딱 걸렸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아주 딱 걸렸어, 수입 쇠고기를 한우로 속이다니”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이달까지 10개월간 주부 20명이 ‘미스터리 쇼퍼(손님으로 가장해 매장을 찾아 서비스를 평가하는 사람)’로 시내 한우 판매업소 618곳을 일일이 점검했다.
주부들은 점원에게 물어보거나 포장지에 부착된 정보를 확인해 한우로 판매되는 상품을 사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한우 확인 검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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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의 눈 발동한 주부 감시단, 가짜 한우 판매장 적발 "딱 걸렸어"/YTN 방송 캡처 | ||
검사 결과 한우가 아닌 상품을 한우로 판매한 업소에는 조사권을 가진 축산물 검사관 등 공무원과 주부들이 재방문해 원산지를 다시 확인했다.
적발된 57곳 중 36곳은 호주·미국 등 수입 쇠고기를 한우로 원산지를 속여 팔았고 20곳은 육우를 한우로 둔갑시켰다. 1곳은 수입 쇠고기와 육우를 섞어 한우로 팔았다.
판매지별로는 주택가 정육점 40곳, 전통시장 내 상점 13곳, 중·소형 마트 4곳이 수입 쇠고기를 원산지 표시 없이 보관하다가 판매할 때 한우로 거짓 표기해 진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적발 업소에 대해 축산물위생관리법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고발이나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축산물의 주요 구매자인 주부들이 이번 기획 점검에 적극적으로 활동함으로써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단속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법 위반 업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