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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달러 깨진 비트코인 '설상가상'...투자자들 추가 하락에 베팅

입력 2026-06-26 07:52:10 | 수정 2026-06-26 07:52:10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비트코인이 바닥 없이 추락하는 가운데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이 급증하고 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비트코인이 바닥 없이 추락하는 가운데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풋옵션이 급증하고 있다.

코인매트릭스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6시27분 현재 보합권인 5만9723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24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CNBC에 따르면 옵션 트레이더들은 이번 하락이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추가 급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이다.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는 이날 옵션 거래량이 약 110만 건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 30일 평균의 거의 두 배였다. 풋 옵션 거래량은 콜 옵션의 두 배 이상이었다. 트레이더들은 27만5천 건의 풋을 매수했고, 콜은 12만9천 건 미만이었다.

풋옵션이 콜옵션을 압도한다는 것은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가 훨씬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풋옵션 매수가 몰리면 이 상품을 판매한 기관(마켓메이커)들은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비트코인 현물을 시장에 매도해야 한다. 이로 인해 현물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대형 투자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자산 가치 폭락을 방지하기 위해 보험 성격으로 풋옵션을 대량 구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인투 프라임(Two Prime) CEO인 알렉산더 블룸은 "AI 주식이 폭발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가격과 관심 모두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불안정한 움직임은 시장을 계속 불안하게 만들며, 과거 시장에서 발생했던 주요 붕괴를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비트코인 영구 보유 방침을 폐기하고 최근 일부 비트코인을 매각해 시장에 충격을 몰고왔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84만7000여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나 회사가 발행한 우선주(STRC)의 현금 배당금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평균 매입 단가는 약 7만5650달러여서 현재 상당한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비트코인 등 코인을 팔아치우고 주가가 폭등하는 메모리 반도체 등  AI 관련 업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큰 악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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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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