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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오피스텔 헐값 매매' 의혹 반박..."너무 선정적이고 과해"

입력 2026-06-26 16:03:02 | 수정 2026-06-26 16:03:02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여야는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26일 한 후보자 소유의 강남 오피스텔을 지인에게 헐값에 매각한 것을 두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청담동 미용실 원장에게 오피스텔을 저가에 임대·매매했다며 '대가성 특혜' 의혹을 제기했고, 민주당은 '억측'이라며 한 후보자를 엄호했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한 후보자가 지인에게 시세보다 최소 5억원 낮게 매각한 것을 지적하며 "어떤 지인이기에 형제 간에도 주기 힘든 이 정도 특혜를 줬을까. 우회 증여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6.26./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어떤 이력이 있나 봤더니 대통령 영부인 담당 (미용실 원장)을 했다"며 "권양숙 영부인을 담당했었다고 본인이 기자회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미용실 원장은 한 후보자 총리 지명 후 이틀 뒤에 자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 이 사람에게 헐값에 다시 매매까지 했다"며 "대가성 특혜 제공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강승규 의원은 "전 영부인 머리를 (손질)했던 분이라면 그분을 통해 기업인인 한 후보자와 내통이 형성될 수 있고, 이에 대한 답례로 세를 싸게 줄 수도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가족들과의 증여 문제 부분은 제가 달게 받겠다"면서도 "영부인 말씀까지 하시는 건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미용실 이야기는 너무 선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원장님이 SNS에 어떻게 올리고 있는지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누구에게 증여하고 무슨 혜택을 받기 위해 제가 이렇게 했다고 말씀하시는 건지 모르겠다"며 "이상한 거래, 이상한 징후라고 하시는 부분들은 좀 과하다"고 반박했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6.26./사진=연합뉴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오피스텔 임대하면서 임차인이 예전에 누구의 머리를 손질했는지까지 알아야 하는가"라며 "일반인인 임차인 SNS를 털어서 특혜성 증여라고 주장을 하는가"라고 한 후보자 엄호에 나섰다. 

이 의원은 "우리 청문회의 수준이 좀 부끄럽다"며 "초등학생도 하지 않을 수준의 비약과 억측으로 이렇게 인사청문회 시간을 낭비해야 하는가. 수준이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말을 가려서 하라" "초등학교 수준이 뭔가" 라며 즉각 항의했다. 그러자 민주당 의원은 "없는 의혹을 만들면 안 된다"고 맞서면서 한동안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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