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주가 오픈AI의 상장 연기설이 불거지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자료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오픈AI의 상장 연기설이 불거지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메모리칩 가격 폭등을 이유로 애플이 제품 가격을 대폭 인상하면서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26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메모리 대표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오후 3시20분 현재 5.50% 하락한 1145 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을 놀라게 한 압도적인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전날 주가가 15% 넘게 폭등했으나 상승분의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21% 치솟았던 샌디스크도 9% 가까이 추락했다.
반도체 장비주에도 충격이 미쳤다. ASML은 3.60%,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3.80%, 램리서치는 5% 각각 급락했다.
인텔은 3.70%, 반도체 설계회사인 암홀딩스는 5.20% 각각 떨어졌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와 파운드리 대표인 TSMC는 각각 0.90% 밀렸다.
인공지능 거대 스타트업인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내년으로 미룰 수 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반도체주 조정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칩 가격이 치솟을 경우 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체 실적엔 호재이지만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비용 부담을 늘리고, 애플 등 소비재 업체들은 제품 가격을 올려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 칩 가격 폭등이 양날의 검인 셈이다.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연준이 조기에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반도체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