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증시를 떠받쳐온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26일(현지시간) 주요 지수가 동반 조정을 받았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올해 미국 증시를 떠받쳐온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주요 지수가 동반 조정을 받았다.
반도체를 팔아치운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등 소프트웨어주와 일라이 릴리 등 헬스케어주로 대거 이동했다.
26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0.24% 밀린 25297.62, S&P500 지수는 0.05% 내린 7354.02,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9% 떨어진 51876.11에 각각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5일 연속 하락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부각된 반도체주의 조정이 전체 증시의 투자분위기를 냉각시켰다.
올해 나스닥 주도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6.60% 급락했다. 전날 강력한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업고 15% 폭등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같은 메모리주인 샌디스크는 10% 넘게 추락했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1.51%, 파운드리 대표인 TSMC는 0.61% 내렸다. 반도체 장비주인 ASML은 2%, 램리서치는 5.48% 각각 급락했다.
거대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오픈AI가 기업공개를 내년으로 미뤘다는 소식이 반도체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베어드(Baird)의 투자전략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CNBC에 "일부 반도체 주식이 너무 과도하게 상승했다. 이번 조정이 7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이 그룹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반도체가 급락한 반면 소프트웨어주는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92% 치솟으면서 시장의 버티목이 됐다. 같은 소프트웨어 테마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5.55%, 앱러빈은 7% 각각 뛰었다.
핵심 기술주 가운데 전날 제품 인상 발표로 급락했던 애플은 3.31%, 아마존닷컴은 2.32%, 메타는 1.41% 각각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제약주가 선전했다. 비만치료제 업체인 일라이 릴리는 7%, 존슨앤드존슨은 4%, 머크앤코는 2.34% 각각 뛰었다. 백신개발업체인 모너나는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파이프라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는 소식에 12.80% 폭등했다.소프트웨어 업체인 서비스나우도 10% 가까이 급등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