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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버블예측가 제러미 그랜섬 "비트코인 조용한 신음속 종말 맞을 것"

입력 2026-06-27 07:33:19 | 수정 2026-06-27 07:33:19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저명한 버블예측가인 제러미 그랜섬이 '비트코인의 종말'을 예언했다 (자료사진, GMO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저명한 버블예측가인 제러미 그랜섬이 '비트코인의 종말'을 예언했다.

자산운용사인 GMO의 공동 창립자인 그랜섬은 26일(현지시간) 공개된 CNBC와 인터뷰에서 "수년, 수십 년이 지나면서 비트코인은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란한 폭발음이 아니라 결국 조용한 신음과 함께 서서히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안정적인 가치 형태가 아니라면서 강한 경제 상황에서도 특별한 이유 없이 가치가 절반으로 줄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는 의존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랜섬은 비트코인을 "쓸모없는, 투기적 자산"으로 규정하면서 본질적 가치가 없다면서 실질적인 사용처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진지한 거래에 사용하지 않는다. 저녁 식사를 사거나 슈퍼마켓에서 결제하는 데 쓰지 않는다"면서 "그것이 하는 일은 범죄자들이 돈을 이동시키도록 허용하는 것뿐"이라고 깎아 내렸다.

그랜섬은 가치 투자자 관점에서 자산이 가치를 가지려면 배당금, 이자, 임대료 또는 기업의 이익 같은 실질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아무런 현금 흐름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철저히 실질 가치가 없는 투기성 자산'이라는 시각이다. 

금은 시장이 무너질 때도 가치를 유지하며 견조하게 버틴 반면, 비트코인은 경제 호황기나 자산 시장이 좋을 때도 아무 이유 없이 가치가 폭락하는 극단적 변동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제러미 그랜섬은 '거품 감별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1989년 일본 자산 버블, 2000년 닷컴 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역사적인 시장의 거대 변곡점과 거품 붕괴를 정확히 예측한 이력이 있다. 

비트코인은 수년간 극적인 약세장 폭락으로 악명이 높았다. 매 사이클마다 정점에서 최소 70% 이상 하락했다. 현재는 작년 10월 고점(12만6296 달러) 대비 약 52% 하락한 상태로, 6만 달러 아래에서 머물고 있다.

많은 전문가와 투자자들은 현재의 가격 하락세가 앞으로 몇 달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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